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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의 5대원칙과 통합의길 (송준석) 글쓴이 : KEEC   2012-08-27 11:14



KEEC 칼럼

폭탄주의 5대원칙과 통합의길




송준석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7기 전문강사

전남도립대학 교수


막걸리 대학을 나온 필자가 비정상적이고 비정통적인 폭탄주를 논하는 것이 어색하긴 하지만 폭탄주는 서민들에게 빨리 한 두잔에 취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조지훈 선생이 ‘주도유단(酒道有段)’의 글을 읽고 취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아야 주도에 입문하는 단계다라고 논한 대목에 의기 투합하여 필자는 술을 마셔댔고 술에 관한책도 많이 읽었다. 대표적인 것이 변영로 선생의 「명정40년」양주동 박사의 「문주반생기」였던 것 같다.

옛 선배들의 술에 관한 글에는 운치와 멋이 깃들어 있었고 이를 모방이라도 하려던 필자는 매일 술과 벗하고 술을 이기려 했으나 결국 간이 알코올에 절었다는 병원의 진단에 6개월 동안 금주를 하였다. 그 이후 예전 처럼은 아니지만 계속 술과벗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주도 호기심에 섞어 먹었던 기억도 있지만 이는 전통적(?) 의미의 폭탄주는 아니고 폭탄주에는 반드시 싱거운(?) 맥주와 독주인 양주, 소주등이 섞어졌을 때 비로소 비율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불리어 졌던것 같다. 폭탄주의 유래는 동서양에 다 있어 다양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군대에서 충성주로 시작 되었다는 설,빨리 취하기를 원하는 가난한 언론인들의 술자리에서 시작되었다 등 다양하다. 어찌되었든 글의 목적이 폭탄주 원류를 찾아가는 여행이 아니기에 이제 전국민의 상용
음료(?)가 되어 버린 폭탄주의 현실적인 의미를 탐색해보고자 한다. 특히 에니어그램에서 추구하는 통합으로의 길에 지금 여기의 입장에서 그 의미를 탐색해 보는 일은 일상생활을 축복과 선물로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하나의 단초가 될 것이다.

폭탄주의 5대원칙을 처음 들은 것은 경찰 고위간부였던 선배로부터였다. 듣는 재미도 있었지만 공무원 연수원에 강의를 자주 다녔던 필자가 공무원들의 의미와 가치있는 행복한 직장생활과 삶을 위해 재미있는 강의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 폭탄주가 펼쳐지는 상황을 연상하며 나름대로 의미를 재구성해 보았다. 그 강의 효과는 너무나 좋았고 그것을 우리 에니어그램을 공부하여 건강하고 신성한 삶을 추구하는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폭탄주의 제1원칙은 솔선수범이다. 폭탄주는 주(병)권을 잡은 제조자가 먼저 술을 마시게 되어있다. 그래야 술자리가 원활히 돌아가는 것이다. 제조자 본인은 먹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만 술을 먹게 한다면 어느 누구도 선뜻 그 자리를 유쾌하게 즐기지 않을 것이다. 권력을 가진 제조자의 뜻에 순순히 응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속으론 저나 많이 쳐먹지하고 욕할 것이다. 공자님 말씀에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으면 남에게 베풀지(시키지)말라는
뜻이다. 얼마나 무서운 지적인가! 본인은 하기 싫으면서 남에게 시키는 상관 지도자를 누가 따르겠는가! 유럽의 전통적 귀족들이 왜 존경받는가? 그들은 어려운 일이 발생하거나, 전쟁시에 항시 어려움을 앞장서서 겪고 이겨내고 극복했던 것이다. 이를 행동하는 양심이라 칭할 수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진정한 존경을 보내는 것이다. 8번의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중에 하나는 솔선수범이다. 남을 움직이려면 자신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그러기에 9번의 중재자도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계명이다. 이론과 논리로 따지고 주장하지
말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야 할 5번의 사색가도 통합의 길로 가기위해 간직해야 할 계명이다.

폭탄주의 제2원칙은 공평분배다. 공평분배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약한 술(맥주)과 독주(소주,양주)의 비율이 언제나 모든사람에게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가끔 나쁜 버릇이지만 제조자가 자기 먹기 위해 섞는 비율과 다른 사람에게 주기 위해 섞는 비율을 관찰할 때가 있다. 이 때 그 사람의 인간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제조자가 첫 술자리에서 상대방에게 주량을 묻지도 않고 만약 섞는 비율에 차이가 있다면 상대방을 무시,기만,지배하려는 심보가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그사람에 대한 평가를 달리한다.그렇지만 이것은 너무 단순한 계량적 의미의 평가일수도 있다.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서 평등을 원하지만 각기 다른 영역에서 서로 다른 특징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량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것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공평한 분배가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다. 필자도 한 때는 나의 원clr에 의해서 다른 사람을 편견하지 않고 공평무사(公平無私)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착오였다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원칙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원칙을 내세우는 1번 개혁가들은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주량이 적은 사람은 주량이 큰 사람에 비해 적은량의 술을 마시게 해야 한다. 「정의론」 (A theory of Justice) 을 쓴 하버드大의 롤즈(J .Rawls) 교수가 이야기하는 평등론에서 기회균등, 허용적,보장적 결과적 평등의 의미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무원칙도 문제지만 약자를 배려하지 않은 원칙은 더욱이 더 문제이다. 3번 성취가들은 진정한 성취가 되기 위해서 성취의 진정한 의미를 이상적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폭탄주의 제3원칙은 질서유지다. 우리가 삶의 지혜를 얻는 신성한 에니어그램도 결국은 자연의 법칙에 합치한다. 태양이 왼쪽으로 돌다가 싫다고 오른쪽으로 돌지 않듯이 모든 법칙에는 질서가 있다. 밤 낮이 그렇고 춘하추동을 비롯하여 동식물의 성장멸(成長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러한 질서가 유지되지 않고 무질서의 혼돈이 계속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모두는 헷갈릴 것이다. 술이 한순배 두순배 돌때 질서없이 움직이면 서로가 헷갈려 그 술자리가 엉망이 될 것이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계통과 질서를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면 이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 약육강식의 무질서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왜 이 사회에 조직이 생겨났겠는가! 관료제의 직책, 직위, 장유유서의 질서도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무질서 속에서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6번 충성가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고 7번의 낙천가가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질서와 그 약속의 의미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폭탄주의 제4원칙은 인수인계 철저이다. 폭탄주의 주(병)권을 가진 제조자는 언제나 다른사람에게 주(병)권을 넘겨 줄 준비를 해야하고 그럴 각오를 해야 즐거운 술자리가 될 수 있다. 제조의 즐거움을 자기자신만 즐기려고 하면 그 술자리에 끝은 물보듯 뻔하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맡은 직책과 직위에 따른 명예와 권력은 영원한 것이 못된다. 그러기에 항시 후임자나 후배를 위해 내어주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시대나 세대가 끝났으면 역사적 진보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여 축적한 지식 삶의 지혜 및 올바른 통치 철학등을 다음 세대를 위해 친절히 내어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건전한 2번 조력가는 당연히 갖추고 있을 것이며 3번의 성취가와 8번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공통의 덕목인 것이다.

폭탄주의 제5의 법칙은 동고동락(同苦同樂)이다. 필자는 9번유형이여서 인지는 몰라도 제5법칙을 제일 중요시 여긴다. 같이 시작한 술자리는 더불어 같이 즐겁게 끝나야 하는 것이다. 고통은 나누면 덜어지고 즐거움은 나누면 더해진다고 했듯이 우리가 조직의 구성원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은 어렵고 힘들때 서로를 도와주고 즐거울때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일 것이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우리의 동료들이 존재한다. 우리 에니어그램만 하더라도 9개 유형의 각기
다른 동료들의 서로 다른 신성하고 건강한 생각들로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의 아픔과 두려움을 쓰다듬으며 행복의 나라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것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세계인 것이다. 실존적 차원에서 지금 여기에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자신의 고귀한 정신으로 서로를 도우며 영적으로 성장하는 동고동락의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통합의 길은 바로 동고동락의 대동(大同)의 세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일이다.

폭탄주의 5대법칙으로 억지 이야기를 만들어 읽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비웃음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러나 사소한 일상생활에서의 술자리에서도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한 단면을 여러분께 들려주고 싶어 과욕을 부려 보았다. 여러분께 이글이 조그만 이야기 거리라도 되었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하고자 하는 여러분과 행복한 인생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

에니어그램과 수비학(1) 진재열 글쓴이 : KEEC   2012-08-27 11:05

진재열 칼럼

에니어그램과 수비학(1)

진재열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임교수

한국에니어리더십연구소(RIKEL) 소장

에니어그램, 동기부여, 자기경영,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http://www.kenneagram.com/club/rikel

에니어그램(enneagram)이란 용어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9(아홉)”를 뜻하는 "enneas"와 “도형, 선, 점”을 뜻하는 "gramos"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enneagram은 “아홉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원과 아홉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 구성된 단순한 도형이지만 그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Riso & Hudson, 1999).

에니어그램의 도형은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바, 몇 가지 수비학과 연계하여 도형과 수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에니어그램의 도형에서는 원과 삼각형 그리고 아홉개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은 숫자 “1”을, 삼각형은 숫자 “3”을, 헥사드는 숫자 “7”을, 아홉개의 점은 숫자 “1~9”를 의미하고 있다.

수비학(numerology)은 라틴어로 숫자(number)을 의미하는 라틴어 누메루스(numerus)와 사고, 표현 등을 의미하는 희랍어 로고스(logos)에서 나온 것으로 ‘숫자의 과학’으로 풀이될 수 있다. 고대인들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수비학을 사용하였는데, 이미 태고부터 수는 마법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일정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수를 신성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수의 신비적 속성에 대한 이러한 믿음이 바로 수비학의 요체를 형성하게 된다.

최초의 본격적인 수비학자이자, 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2600년 전의 희랍인 피타고라스는(Pythagoras) '숫자들이란 무한에 경계를 짓는 것이며, 사물의 참된 본성을 구성한다. 그리고 모든 개념들은 숫자로 표현될 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 나아가 그는 1부터 9까지 숫자들의 속성과 관계를 묘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현대 수비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동양이건, 서양이건, 또는 어느 종교이건 대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수가 있게 마련인데, 예를 들면 행운의 7, 죽음을 의미하는 4 등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숫자들이다. 수비학을 사용하여 이름자에 쓰인 글자들을 숫자들로 치환할 수 있으며 또 생년월일 등을 풀이해 줄 수도 있다. 수비학은 기본적으로 숫자가 사람, 장소, 사물에 대해 제공해줄 수 있는 신비한 숨겨진 의미의 학문이다. 역사상 많은 수비학 체계들이 있어왔지만 그중에서도 세 가지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첫째는 칼데아(Chaldean)의 수비학이며, 둘째는 피타고라스(Pythagorean)의 수비학이다. 마지막으로 카발라의 게마트리아 수비학을 들 수 있다. 특히 앞의 두 개는 각각 다른 체계이지만 몇몇 가지 점에 있어서는 동일한 점도 있다.

그러면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에서 정의하고 있는 숫자 “1”과 “3” 그리고 “7”의 의미와 수비학에서 상징하는 숫자 “1~9”의 의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니어그램의 원은 숫자 “1”을 의미하며, 인간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이상향, 완전충만함, 기독교의 후광, 불교도의 십우도처럼 우리 자신을 둘러싼 둥근 구의 모습, 그 안에서 하나가 될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며, 인간은 완전함을 추구하는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원은 삶의 순환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무한히 흐르는 순환을 뜻하는 완결된 순환으로 본질과 현상의 모든 것의 통합 의미하고, 무한과 지금 현재를 뜻하며 원둘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 순간인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며, 에니어그램의 성격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하고, 원은 우주의 만다라, 해탈을 상징하고 있으며,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존재의 근원인 우주와의 합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인간본질로의 통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숫자 “3”을 의미하는 삼각형은 안정과 균형을 상징하는 도형으로 기독교의 삼위일체 (성부,성자, 성령), 불교의 삼보(불,법,승), 도교의 천지인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현상의 균형을 통해 본질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인간의 바램과, 세상의 모든 행동과 모든 현상은 예외 없이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인 세가지 힘의 동시작용의 결과라는 것, 정반합의 힘의 전체 속에서의 조화에 의해 생겨나는 삼각형은 안정과 균형을 상징하며, 인간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사고와 행동이 골고루 발전시키는 균형된 삶을 살아가야하는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숫자 “7”을 의미하는 헥사드는 인간 세계의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좌우대칭적인 선들을 말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정지되어 있지 않고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헥사드는 1-4-2-8-5-7-1 의 방향으로 사물과 인간 성장의 진행방향을 뜻하며, 구르지예프는 7의 법칙(옥타브의 법칙)을 우주의 모든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진행하는 모든 차원에서 일어나는 우주적 법칙이라고 하였으며, 인간에게 내려가는 창조적인 우주적 옥타브와 인간이 올라가는 진화하는 우주적 옥타브가 존재한다고 하였고, 이는 심리적 성장과 퇴보를 의미한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론 속에서 성격의 본질의 이탈과 분열과 통합을 나타내며, 분열과 통합 속에서도 건강함의 스펙트럼을 반복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계속>

성격에 따라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 (이성희) 글쓴이 : KEEC   2012-08-27 11:02

성격에 따라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


부모 혹은 조직의 리더로서 자녀나 구성원들이 문제를 자신과 다르게 접근하고 해결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여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현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필터와 그에 따른 해결방식들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부모 혹은 리더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연한 결과이다. 현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필터의 근원은 성격일 것이다.

동양의 지혜인 에니어그램에서는 사람들을 타고난 9가지의 기본성격유형으로 구분하고, 다시 비슷한 그룹들을 묶어 사고중심의 머리형, 감정중심의 가슴형, 본능/행동중심의 장형이라는 세 가지 중심유형으로 구분한다. 이들 중심유형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사고중심의 머리형은 '문제인식-정보수집-계획수립-실행', 감정중심의 가슴형은 '문제인식-구성원과 문제에 대한 공감-의견공유-실행', 본능/행동중심의 장형은 '문제인식-실행-수정-재실행'이라는 각기 다른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따른다. 그리고 자신의 타고난 성격적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프로세스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때 최고의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즉, 개인마다 성격적 특성에서 발휘되는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격적 특성의 강점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녀나 구성원에게, 부모 혹은 리더 자신의 강점인 성격적 특성대로 문제 해결을 강요한다면, 성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모나 조직의 리더라면 자녀나 조직 구성원들이 어떠한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지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지혜를 가질 때 상호발전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마인드 디자인 컨설팅 소장 이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