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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에니어그램 : 에비타, Evita(1) 글쓴이 : KEEC   2019-04-25 10:56
영화와 에니어그램 : 에비타, Evita(1)

에비타, Evita(1996)
- Don't cry for me Argentina..., You Must Love Me -

Main Themes: Ambition, Seduction, Privilege: her moments and some style
                       Maria, prima donna, Basic fear / Desire, Populism
                       You Must Love Me, Fantasy of the bedroom and a saint, EVE, Mother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마다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이 두려움에 따른 9가지 성격의 다양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생존에 대한 욕망을 만들어 내며, 이 욕망은 더욱 더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성격의 왜곡된 모습으로 사람을 살아가게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유한한 존재로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간다. 사람의 궁극적인 ‘두려움’은 ‘죽임’이다. 사람마다 죽음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며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의 ‘욕망’을 만들어낸다.

생존에 대한 강한 욕망은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모습을 왜곡시키고 이 왜곡된 신성한 모습을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게 되며 삶을 절망하며 마치 주인 잃은 마차처럼 삶을 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두려움을 알아내고, 자신이 만든 욕망의 집착에서 벗어나서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2번 유형의 사람들은 조력가라 불리며, 남을 위하고 대인관계를 존중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가슴 중심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을 도와주는 모습으로써 표출하게 된다.

이들의 생존의 문제, 즉 본질적인 죽임에 대한 두려움은 그들 스스로가 ‘사랑 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타인에게 사랑 받지 못하면 죽을 것이라는 본질적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에 대한 욕망은 타인으로부터 ‘사랑 받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이 사랑 받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려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2번 유형의 사람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또한 다정하고 친절하며 자신을 희생시키기를 잘하고  대체로 사려 깊고 타인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기 자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자신 앞에 있는 이들에게 항상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관심을 끌기도 한다. 또한 잘못하면 남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기를 원해서 일부러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이 타인을 도와줌에 대하 다른 이들이 별로 고맙게 여기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자기 자신과 가족보다는 타인에 대해 집착함으로써 자신의 필요를 자각하는 것이 어렵다.

조력, 즉 남을 도와주는 행위는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2번 유형들이 남을 도와주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에 빠지게 되면 결국은 그 도움을 통해 다른 이들은 자신의 틀 안에 두려고 하는 소유욕이 생기게 되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2번 유형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가질 때 이들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위 유형(생존 본능)

  에니어그램은 각기 다른 성격들의 작용을 보여주는 복잡한 모델이다. 에니어그램의 9가지 각 유형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생존 본능에 뿌리를 둔 세 가지의 타입으로 다시 분류되어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3가지 하위 유형은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가지고 있는 당신이 선호하는 생존기제(survival mechanism)로서 각 유형은 살아가면서 자기보존 (우리의 개인적 생존), 성적 (우리가 일대일 상황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상대하는지), 사회적 (단체, 지역, 사회 등에서 어떻게 우리가 생존하고 관계하는지) 하위 유형의 모습을 갖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이 중 특별히 하나를 선호하게 되고, 나머지 둘은 이것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첫 번째는 생존문제 적응에 가장 우세하고, 두 번째는 부차적 중요성을 가지며 세 번째는 보통 무시된다.

  하위유형은 또한 같은 유형인 사람들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다. 하위유형 행동은 흔히 더 일반적인 유형 반응에 우세하기 때문에, 하위유형은 성격에 미묘한 차이를 주고 27 가지의 성격 스타일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a) 자기-보존 하위유형(self-preservation subtypes)은 매일 매일의 생존에 관심이 있다. 그들은 보통 방어적이고, 조심스럽고, 자족적이고, 개인적이다. 그들의 예지능력은 예측하지 못한 수요나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b) 성적 하위유형(sexual subtypes)은 사적이고 일대일 관계에 관심이 있다. 그들은 보통 힘이 있고, 경쟁적이며, 집중적이다. 그들은 특별한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적어도 관심을 받는 데 열중한다.

(c) 사회적 하위유형(social subtypes)은 단체나 지역 관계에 관심이 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며 그들을 통해 자극 받기를 좋아한다. 사회적 이슈는 그들이 전체 사회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가진 유형의 본질을 벗어났을 때 우리는 닫힌 사고와 격앙된 감정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삶 속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모습인 하위유형의 모습으로 표출되게 된다.

즉, 2번 유형의 경우 유형의 본질적인 모습인 타인에게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와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면 세 개의 생존 본능이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가지고 타인에게 대가 없이 베푸는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2번 유형의 모습이 왜곡되어 아첨하는 생각과 교만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삶 속에서의 2번의 교만한 마음은 타인에게 관심으로 묶어두려 하며(개인적-유혹), 타인에게 베풀고 나서 대가를 바라게 되며(자기 보존적-특권),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려 하는(사회적-야심)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영화와 에니어그램 : 오페라의유령(9) 글쓴이 : KEEC   2019-03-24 19:22
영화와 에니어그램 : 오페라의유령(9)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2004)
- The Music of the Night ,  the prison of my mind, You are not alone. -

Main Themes: Mask, Loneliness, Angel of Music, Guide and guardian
            1:1, darkness, shelter, freedom, Point of No Return
            the dungeon of my black despair, the prison of my mind

오페라의 유령 영화 속 상징

Monkey
원숭이는 뻔뻔스러움, 몰염치, 호기심, 나쁜 장난 비천한 본능을 상징한다. 눈, 귀, 또는 입을 손으로 가린 세가지 신비의 원숭이는 ‘악을 보지 않고, 악을 듣지 않고, 악을 말하지 않는 것을 상징한다.

Mist
안개는 착오와 혼란의 상태를 나타낸다. 영혼은 안개의 어두움과 고난을 통과해서 정신적 광명에 도달한다.

Mirror
거울은 진리, 자기인식, 지혜, 정신, ‘우주의 거울’로서의 영혼, 초자연적이고 신적인 지성의 반영, 신의 진리의 밝게 빛나는 표면, 태양과 달과 별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최고의 知를 상징한다. 거울에 비친 영상은 현현세계이자 인간의 자기인식이다. 거울은 태양의 원반, 천공, 빛으로서 태양에 속하며, 동시에 밝은 빛을 내는 달빛이라는 의미에서 달에도 속한다. 거울은 마력을 가지며, 거꾸로 전도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거울은 진실을 비추어 거짓을 폭로한다. 악은 자신을 알 때 자기 자신을 죽인다.


Mask
가면은 보호, 은폐, 변신, 비존재를 뜻하며 다른 것과의 합일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자기 동일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면을 쓴 군중’ 속에 매몰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역으로 특정한 가면을 씀으로써 자기 동일성을 확립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聖劇에서 사용되는 가면은 여러 얼굴로 나타나는 신의 초자연적인 힘을 상징한다. 일반적인 연극에서 사용되는 가면은 평상시에 외면적 인격으로 가려지는 내면적 성격을 상징한다. 동물이나 새의 가면은 인간의 마음이 동물이나 새와 통합되는 것, 낙원상태의 회복을 나타낸다. 또한 이런 종류의 가면은 인간이 배울 수 있는 동물의 본능적 지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자신 속의 동물성을 나타낸다.

Cave
동굴은 우주의 상징, 세계의 중심, 자기(self)와 자아(ego)가 합일 하는 장소이다. 동굴은 신성과 인간성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동굴은 감추어진 지식, 숨겨진 것을 상징하며, 제 2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니시에이션의 의례는 동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재생과 광명에 앞선 죽음으로서의 명계와 분묘가 동굴에 의해서 상징되기 때문이다. 동굴로 들어가는 것은 자궁으로서의 회귀, 동들을 빠져 나가는 것은 사회적 신분의 변화를 의미한다. 사회적 신분의 변화는 위험한 힘을 극복했을 때에 성취할 수 있다. 동굴은 어둡고 환영만이 보이는 현실세계를 가르킨다.

유령의 사랑
우리는 경험을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음을, 각 각의 사랑이 어떻게 다른지도 안다. 하지만 사랑이란 것을 겪어보지 못한 팬텀 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가 아는 것은 단지 'LOVE'라는 네 글자뿐 이다. 그의 사랑이 광기나 집착으로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브래드 리틀)

영화와 에니어그램 : 오페라의유령(8) 글쓴이 : KEEC   2019-02-25 20:48
오페라의 유령, The Phantom of the Opera(2004)
- The Music of the Night ,  the prison of my mind, You are not alone. -

Main Themes: Mask, Loneliness, Angel of Music, Guide and guardian
            1:1, darkness, shelter, freedom, Point of No Return
            the dungeon of my black despair, the prison of my mind


유령
그녀를 데려가-날 잊어라-이 모든 것도 잊어라..
날 혼자 두고 가라-네가 본 모든 것을 잊어라..
지금 가라-그들이 너희를 보지 못하게 해!
배를 타고 가라-난 여기 있겠다-지금 가, 기다리지 말아라..
그냥 그녀를 데리고 가-너무 늦기 전에..
가라.. 지금 가-날 두고 그냥 가라!

라울과 크리스틴은 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유령은 유령은 그의 가면을 조롱하듯이 바라본다. 음악 상자가 마법처럼 저절로 연주되기 시작하고 그는 그것을 듣는다. 그는 자신이 외면한 감정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갈구하는지 음악상자를 통해 그는 다시 내면을 접하게 되지만 그 세계를 빠져 나오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그에게 크다.

가장무도회.. 화려한 가면의 향연.. 가장무도회..얼굴을 숨겨, 세상이 널 알아볼 수 없을 거야..

크리스틴이 다시 들어와서 그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그녀는 자신의 연민과 보편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반지를 손에서 빼어 그에게 주며, 유령을 떠난다. 유령은 드디어 크리스틴에게 소유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이미 그녀는 자신을 떠남을 알고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가 받은 사랑을 남기고,

유령
크리스틴, 사랑하오..
(그녀는 서둘러 떠나버리고 그는 그 반지를 낀다.)

크리스틴(그림자로 사라지고 있는 배 위에서, 라울에게)
나와 하나의 사랑과 일생을 함께 하겠다고 해주세요..
그 말을 해준다면 당신을 따르겠어요..

라울
나와 모든 낮과..

크리스틴
...밤과...

함께
...아침을 함께 해요..

유령(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너만이 내 노래를 날게 할 수 있었는데-
밤의 음악도, 이제는 끝난 것이야..

유령은 자신의 세계에서 자신을 구할 사람은 크리스틴이라고 울부짓으며, 이미 자신의 삶은 자신이 만든 음악의 세계는 끝이 났다고 외치며, 이 현실을 비추는 거울을 깨뜨리고 내밀한 동굴의 세계 속으로 자신을 숨긴다.

멕이 유령의 거처에 와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유령의 상처받을 영혼을 상징하는 가면 뿐이다,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렸을 때 ‘내’가 아닌 ‘나의 것’에 더욱 더 매달리게 되며 왜곡된 삶을 질주하게 된다. 각자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훌륭함이라는 잘못된 자아이미지로서 나쁜 경향을 부추기는 원동력을 에니어그램에서는 '포로(prisoner)"라고 부른다.

에니어그램의 가장 중요한 테마의 하나가 이  '포로'를 아는 것이다. '포로'는 각 유형의 본질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포로' 자체가 각 유형별로 독특한 것으로 된다. 동시에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아는 것, 어떠한 가면을 쓰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본질을 알기 위한 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의 영혼(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삶 속에서 상처를 입고 무의식 속에 묻히며, 어떻게 치유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기본 성격 유형은 그들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모든 아동기 요인이 총체적으로 반영되어 성장과 퇴보한다. 삶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상처는 피할 수 없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 감정, 행동의 세 개의 지성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우리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되며 두려움과 불안은 커지게 되며 생존에 대한 욕망에 더욱 매달리게 한다. 우리의 3가지 중심의 불균형으로 한가지 중심이 억압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가 아닌 미숙한 상태에 묶이게 되고 의식의 성장은 정지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질로 한발자국 더욱 나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사랑을 보게 된다. 에니어그램은 사랑의 이야기이다. 인간의 본질로의 회귀에 대한 사랑의 서곡이다. 사랑은 점 9와 같이 꼭대기에 있으며 원의 시작과 마지막을 표시하고 있다(Rohr, & Ebert, 2002).
우리는 슬픔을 만나고, 분노를 만나고, 두려움을 만납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입니까? 이런 만남은 무엇 때문에 있습니까? 이러한 영적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목적은 사랑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에니어그램은 사랑안의 성장에 관한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삶은 사랑안에서 성장하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윤운성).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깨달음은 사랑 속에서 항상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self-remembering)에서 출발하고 이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혜이며 본질이다(윤운성,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