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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맨 (The Plan Man, 2013) 글쓴이 : KEEC   2015-05-20 13:23





플랜맨
(The Plan Man, 2013)

 



니 하루는 알람으로 시작이 되지 알람은 언제나 늘 정확하니까

기상알람에 눈뜨고 샤워알람에 씻고 출근알람에 또 집을 나서지

1215분 알람이 울리면 너는 편의점에 들어가네 편의점 안엔 항상 그녀가 있어

그녀에게 니 맘 전하고 싶어

알람을 맞춰야 해 계획을 세워야 해 완벽한 고백과 완벽한 너를 위해

알람을 맞춰야 해 계획을 세워야 해 너와 완전 꼭 닮은 유일한 그녈 위해

나처럼 얘처럼 쟤처럼 외로운 너

개처럼 소처럼 닭처럼 개나 소나 외로운 너

플랜맨 플랜맨 플랜맨 플랜맨 사랑의 플랜맨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렸을 때 가 아닌 나의 것에 더욱 더 매달리게 되며 왜곡된 삶을 질주하게 된다. 각자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훌륭함이라는 잘못된 자아이미지로서 나쁜 경향을 부추기는 원동력을 에니어그램에서는 포로(prisoner)’라고 부른다.

예를 들면 삶이 완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주위에도 그것을 기대하는 행동을 하는 예는 1번유형에 많지만 그 포로완벽 자체가 인생이라는 생각이 굳어진다

포로가 솔직히 인식될 수 있는 것은 시간의 감각이다. 시간은 우리들에게 모두 똑같이 주어져 있고 누구나 시간의 경과를 똑같이 느낄 수는 있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각각의 유형에 의해서 시간 관념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시간을 느낀 방식과 다른 유형의 시간의 느낌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포로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플랜맨 한정석은 시간에 쫓기며 산다. 그가 가지고 있는 시간에 대한 관념은 해야만 한다는 감옥에 갇혀 일과를 기록하고, 알람을 통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자신과 타인을 돌아볼 시간을 주지 못한다. 그는 높은 완벽한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데 시간을 쓰며 자신은 시간을 잘 쓰고 있다고 착각하며 삶을 소비한다.

 

1번유형은 그들의 판단적 사고가 지나치게 기능할 때에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 서서 쉬고 긴장을 푸는 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결국은 더욱 세상과 만나고 완전해 질 것이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월터의 은밀한 삶 글쓴이 : KEEC   2015-04-28 15:0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월터의 은밀한 삶   - 글 / 전임교수 소희정


‘지금까지 특별히 가본 곳이 없어서요.’
사진 전문잡지 ‘라이프’잡지사에서 16년째 포토에디터로 묵묵히 일하는 월터 미티. 현실에서와 달리 그
의 유일한 취미는 틈만 나면 상상을 하는 것이다!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온 마지막 25번째 표지 사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당장 사진을 찾아오지 못할 경우 직장에서 해고될 상황에 처해지게 되고, 월터는 중요
한 마지막 사진을 찾으려고 연락조차 닿지 않는 사진작가 숀펜을 만나러 무작정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어두컴컴한 사무실 안에 존재하던 월터가 모험도 세상에 이런 모험이 어디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헬리
콥터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바다 한 가운데 떨어져 무시무시한 상어로부터 겨우 살아나기도 하고, 아이
슬란드 화산이 폭파를 하는 곳에서 간신히 빠져나오거나, 아이들을 만나서는 어릴 적 갖고 놀던 장난감
과 맞바꾼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앞으로 전진해가는 모습에서는 짜릿한 즐거움도 더해주고 있다.

현실이 상상에 완전히 억눌려있는 것처럼 보이는 삶이지만 어느 순간 현실이 상상을 추월해서 현실이
상상보다 더 드라마틱해지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할 필요 없이 스크린을 통해 대
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설상가상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 도착하게 된 곳은 히말라야 산맥. 탁 트인 멋진 풍경이 선사하는 그
곳에서 그렇게 만나고 싶어 했던 사진작가 숀펜과 조우하게 되는 데, 유령 표범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순
간을 감지하게 된다. 그렇게 갈망하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순간, 연속 컷을 누르고도 남을 찰나에 숀펜
은 셔터를 누르지 않고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의아해하는 월터에게 자신의 망원카메라를 넘기
며 지긋한 미소를 띠며 한마디 건넨다.

월터의 인생 최초 여행의 목적은 ‘라이프’지의 마지막 표지에 싣는 사진 찾기였지만, 상상이 멈추는 시점
부터 월터는 모험이 아닌 ‘자신의 삶’의 영역으로 스며들어 받아들이게 된다.
“25번째 사진은 어쩌면 유령표범과 같은 것이지. 바로, 자네. 월터 미티..”
이 같은 그의 도전은 ‘라이프’지의 모토와도 꽤 닮아있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다.”

Stay in it. like there, like here.
“어떤 때는 아름다운 순간이 오면 카메라로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그래 바로 저기, 그리고 여기...”


< 질문 >
● “25번째 사진“이 삶의 정수라고 한다면 늘 가까이에 있는 일상의 평범한 나에게서 정수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마지막 한 장의 사진을 찍는다면 어떤 사진을 찍고 싶나요?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제목처럼 세상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
이 일어나면 좋을까요?
영화 [설국열차] 인물 성격유형 분석 글쓴이 : KEEC   2014-01-08 17:52

영화 <설국열차>는 프랑스 동명의 만화책에서 그 뼈대를 가져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해석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월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도우며 기차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남궁 민수와 요나.


  앞칸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생활은 흥청망청이다. 술과 마약을 하고 춤을 추고 고기를 먹고.
  기차는 또 하나의 세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어떤 사람들은 하루에 밥 한 그릇 먹기가 힘들어 버둥거리고, 어떤 사람들은 한끼를 해결하는데도 거금을 들여 멋들어진 식사를 한다. 마치 지금의 우리들의 모습처럼.



  마지막 장면에서 커티스와 남궁 민수와의 대화.
 “내가 열고 싶은 문은 이런 엔진의 문이 아니야. 기차의 문이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저 문이지.”
  남궁 민수가 환각을 위하여 모으는 것처럼 위장하며 열심히 모았던 크로날이라는 물질로 폭탄을 만들어 결국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고 기차는 힘없이 멈춘다. 그리고 요나와 타냐의 아이가 나와 북극곰을 만난다. 기차안의 닫힌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공간에서 살아있는 생명체를.


  영화는 이렇게 생각할 여운을 남기고 끝이 난다.
 이 영화의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화와 행동들을 중심으로 성격유형을 분석해 본다.

1. 월포드(8w9유형) : 지구 종말을 예견하고 세계를 도는 기찻길을 만들고 멈추지 않는 기차를 만들어 지구 종말에 대비하여 결국 종말을 맞고 살아있는 단 하나의 공간, 작은 지구를 만들어 다시 지구가 사람이 살 만한 때가 될 때를 기다리려 하였던 사람. 마치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다시 보는 것 같다.  그 소우주를 지키기 위하여 개체수를 기차안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절하고. 철저하게 자기의 통제하에 하나의 기계부품처럼 움직이게 만든다. 결국은 커티스에 의해 끝나지만.


2. 길리엄 (3w2유형): 꼬리칸 사람들의 지도자. 성자로 떠받들어졌던 인물.
  영화 마지막 즈음에 나와서 알게 되지만 초반에 꼬리칸 사람들이 먹을게 없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는데 붙잡힌 아이를 구하려고 스스로 자신의 팔 한쪽을 잘라 내어주며 아이를 구해낸다. 그러나 자신의 영웅적인 행위에 대해 전혀 내색하지 않는다.
그의 이러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고 질서를 찾아가는데 그제야 앞칸에서 단백질 음식이 제공된다. 전체적으로 성품이 조용하고 온화한 편이나, 분열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전체를 하나로 모아내는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전체를 보는 눈과 꼬리칸 사람들의 단결을 이끌어 내고, 또 적재적소에 사람들을 배치하는 그의 능력은 3번의 목표지향적인 지속적 노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거의 도량이 넓은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주므로 발달수준 2정도의 3유형의 수준을 보여준다.



3. 커티스(5w6유형) : 혁명을 이끌어 성공시킨 주인공.
   그는 17년이란 긴 세월을 침착하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운다.
 옆에서 언제까지 계획만 세우고 기다릴거냐라는 말들을 하고 재촉을 하여도 그는 흔들림없이 상황을 주시하며 때를 기다린다. 성공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계획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그의 이러한 모습을 보아 5w6유형이란 생각이 든다.


4. 메이슨(9w1유형) : 월포드가 설국열차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월포드의 권세에 빌붙어 편히 살아가며 그를 도와 설국열차를 잘 굴러가게 하며 그 힘을 이용하여 설국열차안의 사람들을 지배한다. 허당끼가 있으면서도 허세도 있고 탐욕도 있다.
커티스에세 잡혔을때는 비굴하게  생명을 구걸하면서도 다시 자기의 권위를 되찾으려는 야망도 들어낸다.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5.남궁 민수(3w4유형) : 설국열차를 설계한 설계사다.
   설국열차 안 1인 감옥에 갇혀 있으며 때를 기다린다. 대사도 별로 없고 특별하게 드러나는 특징이 없어 어떤 유형인지 잘 판단이 안서나 자기 이름을 잘 못 말하자 바르게 알려주며 욕을 한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즉 설국열차 밖으로의 탈출을 위하여 커티스 일당을 돕는다. 자기의 목적을 숨기고 폭발물로 사용할 수 있는 크로날이라는 물질을 얻기 위하여 환각을 하려는 것처럼 위장도 하면서. 결국 기차는 멈추고 밖으로 나가는 문은 열리지만 그가 살아있는지는 나오지 않아 생사를 알 수는 없지만.


6. 요나(7w6유형) : 남궁 민수의 딸. 투시력이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
  아빠와 함께 감옥에서 지내고 있다 커티스 일당과 아빠와 함께 열차 탈취에 가담한다. 특별한 능력인 투시력을 이용하여 커티스 일당에게 도움을 주지만 크로날을 흡입하여 환각에 빠지고 열차 앞칸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타락한 자들이 머무는 장소에 오자 그 곳에서 즐기며 빠져들려 한다. 닥쳐오는 위험도 모험인양 즐기면서. 요나 역시 유형 파악이 잘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이나 낙천적으로 걱정안하는 것과 쾌락을 즐기는 것 등으로 미루어 7번 유형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