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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1 (KEEC) 글쓴이 : KEEC   2012-08-27 13:2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시놉시스


블랑쉬(Blanche : 비비안 리 분)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미국 남부 항구도시인 뉴올리언즈에 도착한다. 명문가문 출신인 그녀는 이 퇴락한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여동생의 좁고 허름한 아파트를 수소문해 찾아간다. 여동생의 남편, 스탠리(Stanley Kowalski : 마론 브란도 분)는 폴란드 출생의 노동자로 다혈질에다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며 음주와 도박을 일삼는 난폭한 사내이다. 그는 뭔가 환상을 쫓고 있는 듯하고 자신이 경멸하는 것같은 블랑쉬에게 처음부터 적개심을 갖게 되었다. 확실히 블랑쉬는 이 도시가 어울리지 않다. 현실을 쉽게 받아들여 현실에 녹아들 수 없었던 그녀는 자꾸 자신의 내부로 도피 하려고만 했고 이러한 블랑쉬를 스탠리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래도 스탠리의 친구 미치는 블랑쉬에게 관심이 간다. 그녀와 데이트도 하고 그녀를 자기의 어머니에게 소개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스탠리의 방해로 미치는 블랑쉬의 곁을 떠나고, 스텔라가 아이를 출산하러 병원에 간 사이, 스탠리는 블랑쉬를 능멸한다. 스텔라의 집앞에 의사와 간호원이 기다리고 있다. 블랑쉬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따라나서기를 거부하던 블랑쉬는 의사의 친절한 말에 이끌려 결국 따라나선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 영화에서 블랑쉬는 우선 '욕망(desire)'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다. 그리곤 '천국(Elysian Fields)'에서 하차한다. 이 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왜곡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ain Themes:
Fantasy/Illusion
The Old South and the New South:
Cruelty
The Primitive and the Primal
Desire
Loneliness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 마다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이 두려움에 따른 9가지 성격의 다양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생존에 대한 욕망을 만들어 내며, 이 욕망은 더욱 더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성격의 왜곡된 모습으로 사람을 살아가게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유한한 존재로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간다. 사람의 궁극적인 ‘두려움’은 ‘죽임’이다. 사람마다 죽음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며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의 ‘욕망’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을 만들어낸다. 생존에 대한 강한 욕망은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모습을 왜곡시키고 이 왜곡된 신성한 모습을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게 되며 삶을 절망하며 마치 주인 잃은 마차처럼 삶을 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두려움을 알아내고, 자신이 만든 욕망의 집착에서 벗어나서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예술가라 불리며, 명상적이며 낭만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유형이다.

이들의 생존의 문제, 즉 본질적인 죽임에 대한 두려움은 그들 스스로가 ‘정체성이 없음,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본질적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에 대한 몸부림, 즉 욕망은 ‘자기자신을 찾고자 하는 욕망, 남과 다른 나의 모습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표출함에 있어 특별함과 우아함, 남과 다른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이 없는 사람들이며, 대체로 감정적으로 정직하며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세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4번 유형들은 자신의 내면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감동을 중시하고 평범함을 싫어한다. 특히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두려움에서 생기는 이들의 감정은 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보다 슬픔이나 고독 등도 진하게 느끼게 하며 또한 자신 내면의 슬픔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이 많고 타인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4번들은 독특하고 남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보고 자신의 것으로 재해석하면서 삶을 꾸며 나가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느낌과 표현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세상에 아름다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신이 중요한 존재이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할 때는 질투심과 복수심이 생기고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단점과 우울함에 빠지기도 있다.

독특함, 즉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창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4번 유형들이 특별해야 한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에 빠지게 되면 자신의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더욱 더 독특함을 추구하며, 남이 가진 재능 등을 부러워하며 살아가는 선망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4번 유형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망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의 모습 자체가 심미안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때 이들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발달수준
발달수준은 각각의 성격유형의 수준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에니어그램의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차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완전한 심리체계는 수평과 수직의 수준을 포함해야 한다. 건강한 범위에 있는 사람들은 에고의 습관과 메카니즘으로부터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이다. 낮은 수준으로 갈수록 자유는 구속받게 된다. 집착하면 할수록 힘과 자유로부터 멀어진다. 발달 수준은 각 유형의 추상적이고 내적인 구조이며, 특성, 방어, 대인행동, 태도 및 다른 복잡한 특성을 구체화시키는 개념적 토대이다. Riso(1996)는 주제접근법에 의해 5년 동안 분석과 통찰을 통하여 1977년의 발달수준을 발견하고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각각의 성격 유형의 심리적 정신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각 유형의 내적 구조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며, 그 구조가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게 될 수 있다.

4번 유형의 발달의 수준

1. 해방수준: 영감을 지닌 창조자; 삶을 포용하는
2. 심리적 능력 수준:자각적 직관을 가진 사람; 감각적
- 나는 내가 되어야 한다.
3. 사회적 가치 수준: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 창의적인
- 여기 내가...결점을 있는 그대로숨기지 않고 그대로.
4. 불균형 수준: 상상력이 풍부한 심미가; 환상
-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5. 대인통제 수준: 자기몰입적 낭만주의; 자기도취적인
- 사람들은 난폭하고 그래서 나에게 무감각하다.
6. 과잉보상 수준: 제멋대로 하는 사람;방종
- 나는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7. 침해의 수준: 소외되어 우울한 사람; 소외
- 모든 사람은 나를 경멸하고 있다. 나는 그것에 매달리지 않는다.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8. 망상과 강박 수준: 정서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 증오에 찬
- 네가 나에게 해온 것을 봐라! 나는 나의 삶을 증오한다.
9. 병리적 파괴 수준: 자기파괴적인 사람; 자기파괴

아래의 내용은 http://ibookclub.hihome.com에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분석한 글을 에니어그램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 영화에서 주인공 블랑쉬는 퇴락한 옛 남부에 속하는 사람이다. 남북 전쟁 후 많은 남부의 옛 유서깊은 집안이 갔던 길을 드보아 家도 역시 밟게 되며 드보아 가의 마지막 남은 두 혈족인 블랑쉬와 스텔라는 각자 다른 선택의 길을 가게 된다. 즉, 스텔라는 그녀의 전통적인 혈통을 버리고 새로운 남부,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을 상징하는 스탠리와 결혼을 하여 자신의 삶을 시류에 맡기며 살아가게 되며 블랑쉬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신 세계의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블랑쉬는 자신의 삶의 세계이자 자기가 익숙해 있던 문화생활의 터전인 옛 우아함과 옛 남부의 상징인 그녀의 고향인 오리올의 벨 리브를 떠난 그녀는 그녀는 새로운 시대의 남부를 상징하는 미국 남부 항구도시인 뉴올리언즈에 도착하게 된다. 명문가의 출신인 그녀는 이 퇴락한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여동생의 좁고 허름한 아파트를 수소문해 찾아간다. 그녀는 우선 '욕망(desire)'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죽음을 상징하는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다. 그리곤 동생이 살고 있는 '천국(Elysian Fields)'에서 하차한다. 이 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왜곡된 모습을 볼 수 있다.

4번 유형의 모습을 지닌 그녀는 그녀 자신의 독특함과 정체성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고향을 떠나 생존을 위해 자신의 동생에게로 가지만 그녀는 동생이 살고 있는 천국의 실상을 보고 그녀는 남부의 귀족 집안 출신의 동생이 이러한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한다. 블랑쉬는 자기가 가르치고 있던 학교에서 잠시 휴가를 받았다고 자신의 갑작스런 방문을 변명하며 그녀가 이곳에서 잠시 머물러 있게 해주길 간청한다. 이미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그녀는 동생과의 첫 대면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 직접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동생이 살고 있는 신세계로 욕망이라는 전차와 묘지라는 전차를 타고 온 그녀는 이미 자기 몰입적이고 제멋대로 하는 5수준 이하의 모습 속에서 자기몰두-철회(self-absorbed romantic), 자기연민-방종(self-indulgent "exception'), 자기억제-타인으로부터 소외(alienated depressive)의 모습 속에서 살며 회피성 성격장애(수준 5에서 시작), 자기애성 성격장애(수준 6에서 시작), 경계성 성격장애(수준 7에서 시작)등의 자기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며 연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블랑쉬: 스텔라, 별과 같은 스텔라! 어디 좀 보자. 난 보지 마, 이런 불빛 아래선 안 돼
스텔라: 우리 집은 찾았어?
블랑쉬: 악몽에서조차 상상 못할 곳이더구나.
에드거 앨런 포우만이 알 거야. 그런 끔찍한 곳에서 뭘 하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내 말은 매우 편리한 곳이고...

블랑쉬는 가족들이 모두 죽고 결국 그들의 농장인 벨 리브(Belle Reve)마저 상실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자신이 견뎌내야 했던 끔찍한 '무덤으로 가는 긴 행렬'을 회상하며 스텔라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떠나고 자신만이 고향을 지키기 위해 고분분투 했음을 변명하며 스텔라에게 원망과 질투 속에서 히스테리를 보이며 자기변명과 비난을 하게되고 자기 연민 속에 들어가 있다. 이미 6, 7 수준에 머물게 된 그녀는 자기연민과 비난 속에서 자신은 소외되었다고 스텔라에게 비난 어린 말을 하는 그녀는 자신이 안식처인 가문의 땅, 벨 리브를 잃어 버린 것을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희생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다는 합리화를 한다.

블랑쉬: 좋은 옷을 좀 샀는데 사랑스런 네 친구들을 만날 때 입을 거야
스텔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걸
블랑쉬: 어쨌든 입을 거야. 내가 호텔로 갔으면 좋겠지만. 거기는 가기 싫어
누군가와 가까이 있고 싶어. 혼자 있을 수는 없어
눈치챘겠지만 난 아프단다. 그러고 보니...
스탠리가 나를 좋아할까? 평범한 친척이 되기는 싫어
스텔라: 함께 잘 지낼 거야. 비교만 안 한다면...
....................
블랑쉬: 스텔라, 네가 예상한 걸 안 물었으니, 내 말을 이해하며 들어 줘
스텔라: 무슨 얘기인데?
블랑쉬: 넌 나를 비난할 거야. 하지만. 나는 남아서 고생했고
넌 떠났다는 사실을 생각해 봐. 넌 뉴올리언스로 왔지만 나는 집을 지키려고 했어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내가 맡았었지
넌 벨 리브를 버렸지만 난 남아서 집을 위해 죽을 뻔했어
스텔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줘
블랑쉬: 잃었어, 잃었다고
스텔라: 벨 리브를 잃었다고?
블랑쉬: 그래
스텔라: 어떻게 된 거야?
블랑쉬: 넌 물어 볼 입장이 아냐. 넌 나를 비난할 수 없어.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
스텔라: 언니!
블랑쉬: 죽음들로 인해서 타격을 받은 건 나야, 묘지를 향한 긴 행진하며
아버지, 어머니, 마가렛의 죽음. 넌 장례식에만 왔었지?
장례식은 죽음에 비하면 아름다워. 그 죽음의 대가를 누가 지불했는지 아니?
스텔라 양, 죽음은 값 비쌌어. 내 보잘것없는 교사 월급으로 지불했지
그래, 내가 집을 잃게 했다고 비난해 보렴.
넌 어디 있었어? 네 폴란드 남자와 있었잖아


다음 호에서 계속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정민) 글쓴이 : KEEC   2012-08-27 13:24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엔키노 제임스 L. 브룩스 감독, 잭 니콜슨, 헬렌 헌트 주연의 영화로 강박장애와 관련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멜빈이라는 주인공의 강박장애 증상들을 보여주고 사랑을 통해 스스로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론 영화 속에서처럼 강박장애가 스스로 고쳐야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바로 고쳐지는 병은 아니다. 먼저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로맨스 소설가 멜빈 우달은 자신의 직업에 걸맞지 않은 냉소적이고 꼬인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는 타인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한 독설로 그들을 풍자하곤 한다. 강박증 환자인 그는 걸을 때 보도블럭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절대 부딪치지 않으려 한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을 사용하고 포크와 나이프는 자신이 갖고 온 것을 쓴다. 모두들 그를 꺼려하지만 그래도 단 하나의 예외라면 식당 웨이트리스인 캐롤 코넬 리가 있다. 인내심 많은 그녀는 멜빈의 식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천식환자인 아들을 두고 홀로 어렵게 살아간다. 한편 멜빈은 이웃의 게이 화가인 사이먼과 그의 개 버델을 몹시 싫어한다. 어느 날 사이먼이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졸지에 멜빈은 버델을 돌봐야 할 처지가 되는데, 버델을 돌보며 멜빈은 차츰 인간미를 되찾게 된다. 멜빈은 버델 뿐만 아니라 사이먼과 캐롤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서도 눈을 돌리게 되고, 그러면서 캐롤과 멜빈의 로맨스가 싹트기 시작한다.


멜빈은 완벽주의적인 성향, 비판주의적인 성향의 건강하지 못한 1번 유형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1번 유형이 건강하지 않을 때 수준 6으로 떨어짐으로써 강박장애의 성격장애를 겪게 된다. 자신이 정해 놓은 규칙에 의해서 행동하고 잘 정리된 집에서 타인과의 접촉 없이(분열의 방향 4로 가고 있다) 불평과 불만 속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비판하며 싫어한다. 그러나 그가 차츰 통합의 방향(7번)으로 나아가면서 발달수준을 회복하게 된다. 사람들과 더불어 여행을 떠나고 타인을 위해 행동할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혼자의 집에서 나와 삶을 즐기고 받아들임으로서 건강한 1번의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이 영화는 1번 유형의 건강한 삶이란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서, 그들을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크림슨 타이드 (전영수) 글쓴이 : KEEC   2012-08-27 13:22

""세계를 움직이는 3명의 최고 실권자는 미합중국 대통령,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핵탄두 잠수함의 함장이다 (The Three Most Powerful Men In The Worl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rtes... The President Of The Russian Republic... and... The Captain a U.S. Nuclear Missile Submarine)"".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소련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Vladimir Radchenko: 다니엘 본 바르겐 분)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Captain Frank Ramsey: 진 핵크만 분)의 지휘하에 핵잠수함 알라바마호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 근해로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적의 어뢰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핵미사일 발사명령이 차근차근 수행되지만 최종 발사명령을 남겨두고 예기치않은 통신 장비의 고장 사태가 발생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국방성의 명령없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전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뜨리게 된다는 판단 아래 부함장 헌터(Lt.CmDr. Hunter: 덴젤 워싱턴 분)가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버린다. 이 항명으로 램지 함장은 자신의 숙소에 감금되고 잠수함은 부함장 헌터의 지휘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러시아 잠수함으로부터 두번째 어뢰가 발사되고 알라바마호의 동체 일부가 파괴되면서 엔진이 정지되고 심해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전 장병이 몰살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에서 함장의 뜻을 따르는 병사들은 감금된 함장을 풀어주고 오히려 부함장 헌터와 협조 세력들을 감금하는 반전을 일으킨다. 숨막힐 듯 전개되는 긴장 속에 반전과 갈등이 계속되지만, 이런 심각한 반목을 해결해줄 통신 장치의 수리는 지연되기만 하고 함장과 부함장의 두 세력은 최후의 충돌은 극을 향해 치닫게 된다.
★ 주인공의 성격 유형 분석
이 영화는 함장과 부함장의 대결구도를 그린다고 할 수 있는데, 함장은 카리스마적인 8번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부함장은 6번유형의 신뢰와 조직의 안전을, 그리고 자신의 믿음에 충실한 사람이다.
주인공인 함장 램지는 지휘체계와 함장으로서의 권한을 강조한다. ‘해군은 대통령의 명령을 따르지만 이 배는 내것이다. 여러분은 나의 지시만 따르기만 하면 된다.’라고 출정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은 이러한 모습을 잘 나타낸다.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 했을때 진압이 되자마자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공격형 핵잠수함이 선제공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훈련조건(어렵고 힘든 악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 규율과 통제 그리고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강조한다. 또한 토론과정에서 보여준 상급자의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라고 단순하게 대답하는 단순성을 강조한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은 훈련만 시키면 무엇이든 할수 있다면서 상당히 단순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통해 복잡하고 애매한 것을 싫어하며 명확하고 구조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지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함장의 말은 전제군주의 성격을 잘 나타내어 주는 말로서 8번유형의 성격과 일치한다.
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고 날카롭기 때문에 격려가 필요하다는 부함장의 건의에 대해서도 미사일발사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도록 채칙을 가해야 되며 이를 감당할수 없는 사람은 당장 배에서 나가라고 병사들을 독려한다.
함장과는 반대로 부함장인 헌터소령은 조금인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식당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바로 훈련을 실시하는 함장에 대해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화재의 재발 우려가 있는지 명확히 하고 대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원들의 사소한 다툼을 보고 예민해진 감정을 고려하여 인간적으로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러한 부함장은 머리형의 사람답게 알라바마호에 탐승하기 전에는 야전경험은 일천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공부를 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믿음과 신념에 따라서 함장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핵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엄청난 위험이 있다는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서 대항하는 공포대항형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