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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 글쓴이 : KEEC   2022-06-24 19:23
(童諾)조개껍질、
-(바닷물소리 듣고 싶어)-

윤동주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언니 바닷가에서
주어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잃은 조개껍데기
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닷물소리.

一九三五年十二月、鳳出里에서 .

풍경 글쓴이 : KEEC   2022-05-26 14:08
풍경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 듯 쏟아질 듯 위태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 듯 한껏 경쾌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깃발이
여인의 머리칼처럽 나부낀다.

※ ※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외--누 하루 거닐고 싶다.


---우종총한 오월 하늘 아래로
---바다빛 포기포기에 수놓은 언덕으로


1937. 5. 29.

병아리 글쓴이 : KEEC   2022-04-25 15:35
병아리
                               윤동주

『뾰, 뾰, 뾰
엄마 젖 좀 주』
이것은 병아리 소리.
X X
『꺽, 꺽, 꺽
오냐, 좀 기다려』
이것은 엄마닭 소리.
X X
좀 있다가
병아리들은
젖 먹으려는지
엄마 품으로 다 들어갔지요.

193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