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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 나무 글쓴이 : KEEC   2019-12-24 16:24
에니어그램 나무

夕山 정경식

고결한 자세로 선
베품의 나무처럼 보이더니
뜨거운 성취로 받은 트로피인 양
특별한 선물로도 보이는구나

깊은 생각에 잠긴 聖人이 되었다가
충실한 제자가 되기도 하며
환희의 태양을 두 손으로 떠받친
든든한 리더의 통솔에
마음의 평화가 깃든 듯

희노애락을 초월하고 앉은 부처도 보이고
믿음, 소망, 사랑을 가르치며 선 예수도 보이나니
우리도 통합된 性善의 삶에 행복하리라

11월의 나무처럼 글쓴이 : KEEC   2019-11-22 18:21
11월의 나무처럼

이해인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11월의 청빈한 나무들처럼
나도 작별 인사를 잘하며
갈 길을 가야겠어요  

오늘 하루만 글쓴이 : KEEC   2019-10-24 20:36
오늘 하루만

무민 정준범

오늘 하루만 행복했으면 좋겠다라 하면
오히려 불행한 일이 일어날 때가 많다

혹 불행한 일이 생겨도 이렇게 생각하자

오늘 하루가 꼭 행복하리라는 법은 없지만
불행이 있어서 행복을 찾을 수는 있는 거라고
불행은 불행이고 행복은 어딘가에 있다고
불행뒤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하루 종일 행복한 것보다는
불행을 이겨낸 후 행복한 것이
더 보람차고 크게 웃을수 있게 하지요

가끔은 부서지고 까이며 받은 상처들이
사랑이라는 열매가 더욱 달콤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험이 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