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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간다 글쓴이 : KEEC   2019-03-24 19:16
눈 감고 간다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왓작 떠라.



글쓴이 : KEEC   2019-02-25 20:46
 봄                 -윤동주-

봄이 血管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돌、시내가차운 언덕에
개나리、진달래、노―란 배추꽃、

三冬을 참어온 나는
풀포기 처럼 피여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나 즐거웁게 솟처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높기도 한데……




산협의 오후 글쓴이 : KEEC   2019-01-25 15:24
<산협의 오후>

 윤동주

내 노래는 오히려

설운 산울림.

골짜기 길에

떨어진 그림자는

너무나 슬프구나

오후의 명상은

아 -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