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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글쓴이 : KEEC   2024-09-25 17:52

사과

 

윤동주

 

붉은 사과 한 개를 

아버지 어머니 

누나, 나, 넷이서 

껍질채로 송치까지 

다 ─ 노나 먹었소.

 



​ 

南쪽하늘 글쓴이 : KEEC   2024-08-25 01:01

南쪽하늘

 

윤동주

 

제비는 두 나래를 가지었다.

시산한 가을날──

 

어머니의 젖가슴이 그리운

서리 나리는 저녁──

 

어린 영은 쪽나래의 향수를 타고

남쪽 하늘에 떠돌 뿐──

 

1935. 10. 평양에서

 



​ 

빨래 글쓴이 : KEEC   2024-07-25 19:24

빨래


 


 

윤동주

 

빨래줄에 두 다리를 드리우고

흰 빨래들이 귓속 이야기하는 오후,

쨍쨍한 칠월 햇발은 고요히도

아담한 빨래에만 달린다.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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