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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심화단계 후기(이혜선) 글쓴이 : KEEC 2012-08-27 10:29 |
안녕하세요 9번 날개를 가진 1번 유형 이혜선입니다.
가기전엔 준비할 것도 많고 심적 부담도 많아 심화교육 2박 3일이 무척 길게 여겨졌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보니 정말 찰나와도 같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네요. '뭘 ' 배워와야 할까~~~ '뭘 ' 얻어와야 본전 빠질까~~~ 단단히 본전 뺄 생각에 '먹는 것도 , 자는 것도 ,듣는 것도 모두모두 푸짐히' 라는 각오로 시외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굳이 차를 가져갈 수 있는데도 버스를 탄 것은 오고가며 뭔가 의미심장하게 배운 것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였지요. 그런데 막상 청주 터미널에 내려서는 자연과 사람의 모습들에 취했습니다. 건물보다는 녹색이 많은 주위환경, 청주에서 조치원으로 들어가는 모래시계에 나왔다는 분위기있는 가로수길, 그리고 조치원 역에서 전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철퍼덕 앉아계시던 시골 어른들의 모습과 삶의 여유를 보며 점점 이완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지요. 또한 교육장에서 만난 여러 선생님들은 4단계에서 많이 뵈었던 분들이라 낯가림이 심한 저로서는 많이 안심이 되었구요. 보통 이상의 강도높은 교육속에서, 그동안 이론으로만 각 유형들의 특징과 악덕 미덕 발달단계 그리고 상대와의 행동 비교를 하면서 혼란스러웠던 부분들이 실제적 유형별 발표와 토론, 그리고 반복적 질문을 통해 아주 명확해졌습니다. 특히나 어떤 때 상처가 되는지 이해할 수 있어 너무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초인적인 열정으로 강의를 잘 되게 이끌어주신 윤은성소장님과 다른 분을 보며 8유형의 강력한 지배성과 미덕과 각 발달단계의 구분과 평소 이런 유형을 대할 때 어려웠던 원인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평화적 중재자인 9유형은 제가 많이 쓰는 날개이기도 하고 둘째도 같은 형이라 관심있었는데 약해보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은 내면이 인상적이었고 그동안 내 안의 건강하지 않은 부분이 평소 생활에서 어떻게 부딪쳤었나 이해되더군요. 완벽주의에 합리적인 1유형발표에서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도 많이 했어요. 보호적이고 조력가인 2유형은 나오신 분들의 이미지가 역시나 포용적이고 편안해보여 놀랐고 특히나 눈으로 말하기의 시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처음엔 무엇을 하는 시간인줄 몰랐고 3명이 한 팀이 되어 감정이입이 어려웠었는데 눈과 눈으로 바라보다보니 성별을 떠나 그 내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그분들이 인상에 많이 남네요.(저만 그런가요???) 실용적 성취가인 3유형은 배우자와 비슷한데 한때 가족보다 먼저시되는 성취동기로 갈등이 있었지만 다행히 건강한 수준이라 현실의 중요성을 지금은 이해합니다. 명상적 예술가인 4유형은 평소 제 주위에서 보아온 사람들과는 달리 그 유형의 악덕을 미덕으로 바꾸신 분들이라 놀랐어요. 하지만 여전히 감성적인 분들이시라 덤덤하게 웃으며 하는 말씀 속에서도 그 감수성이 전해져 코 끝이 찡했어요. 어느 유형이든 자신의 악덕을 바꾸긴 힘들겠지만 4유형들은 특히나 감수성이 예민해 더 힘들었지 않나 싶었어요. 지적인 사색가인 5유형은 그 본질과 특징들이 어렵다기보다는 자주 대하지 않은 유형이어서 , 비록 한 분이셨지만 그 분위기와 말씀으로 인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의무적인 충성가인 6유형은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유머가 풍부한 분들이라 참 즐거웠습니다. 큰 아이도 같은 유형인지라 실생활에서 어떤 점이 안 맞았고 왜 그랬고 부딪쳤을 때 아이는 어땠을까 저절로 느낌이 오더군요. 제가 많이 배웠고 속으로 많이 울은 유형이었습니다. 활동적 낙천가인 7유형은 끊임없는 에너지의 분출과 독특한 생각으로 가까이하기 어려운 당신(?)이었는데 아마도 내게도 저런 면이 있었으면 하는 부러움에 그러지 않았나 싶어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짜여지길 바라는 한 편으로는 숨통을 튀는 그런 낙천적인 면 또한 갖고 싶은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1번에게 7번이 통합의 방향인 것 같아요. 이상의 각 유형에 대한 느낌은 논리적이라기보다 일상에서 대하고 부딪쳤던 점들을 중심으로 봤기 때문에 더 깊이 있는 분석은 좀 더 시간을 두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또한 다른 분들의 보다 심도 깊은 글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유형별로 다 따로 들었지만 결국은 모든 면이 다 내안에 그리고 상대방의 안에 있는 것이기에,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긍정적이고 높은 발달단계로 만들어 하나의 통합을 만들어가는 것이 ‘ 지금 여기 ’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의 길로 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마지막에 여러 선생님들이 유형에 상관없이 손을 잡고 완벽한(제가 좋아하는~~) 원을 만들어 마음과 사랑을 나누던 시간은 말이 필요없는 에니어그램의 결론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 감동적인 말씀들을 하셨지만 ‘ 나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까지 함께 품고 가는 듯’ 하다는 어느 선생님 말씀이 특히 감동적이었어요. 저 역시 그랬거든요. 교육 초기 저는 여러 선생님의 이름만이라도 알고 가야지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름뿐 아니라 그 오픈된 마음과 인생의 깊이까지 함께 가져가는듯해 너무 감사했어요. (참 !!! 그런데 2분은 아직 안 가져왔네요. 원활한 교육진행을 위한 준비로 항상 바쁘신 윤천성사무국장님과 김새한별님의 마음은 아직 ~~~ .두 분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아마 기회가 꼭 있겠지요......) 마음을 주는 것... 받는것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문 하나만 열면 되는것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각 단계의 교육을 받고나면 '이만큼 배웠으니 더 할 것이 뭐 있을까'싶은데 그 다음단계의 교육을 받고나면 그 전에 가졌던 교만한 마음이 절로 창피해집니다. 그만큼 에니어그램은 알면 알수록 그 지혜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물론 알면 알수록 자기 내면의 성찰을 그만큼 해야하기에...... 아니 하고 싶기에 더 고달파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이런 내면의 고생을 안 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하는 안이한 생각에 "냅둬유 그냥 이대로 살겨!!!"하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다시금 은근슬쩍 ‘에니어에서는 이럴 때 뭐라고 했더라‘ 하면서 다시금 찾아가는 제 모습에 ’팔자다‘하는 체념도 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중에 그 중에 제일이 사랑이라’ 사랑을 하나 가득 품고 온 심화단계교육이었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