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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유형에게 배우는 서번트리더십(진재열) 글쓴이 : KEEC   2012-08-27 11:20

“에니어리더십(3)”
- 2유형에게 배우는‘서번트 리더십’-

에니어그램은 학문과 종교와 신분을 초월한 의미에서 통합적이며, 항상 배우고, 깨닫고 하면서 정말 신비롭고, 역동적이라는 것을 느끼고 자주 가르치시는 교수님이나 전문강사분들에게도 종종 듣는 이야기입니다.

필자가 ‘한국형에니어리더십연구소’를 운영 하게된 계기중의 하나가 검사나, 집단상담을 하면서 분열방향으로 진행되거나 불건강한 징후가 예측될 경우 어떻게 하면 통합되고 건강하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중 아! 내가 흥미롭게 생각하며 주로 관심갖는 리더십과 결합하여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건강한 나와 가정과 사회 건설”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착안으로 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호에는 ‘1유형과 원칙중심 리더십’을 소개드렸고, 이번호는 “2유형”이 건강하기 위한 리더십 이야기 입니다.
2 유형은 정이 많고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타인이 필요로 하는 것에 몰두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는 자각하지 못한다. 예리한 직감을 갖고 있고 주위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적응력이 뛰어나다. 또한 다양한 자기 모습을 갖고 있어 상대방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서번트 리더십은 1998년 미국의 리더십과 조직 팀 구성 부문의 저명한 강사이자「JC 헌터 어소시에이트」사의 수석 컨설턴트인 제임스 C. 헌터(James C. Hunter)에 의해 제기되었고, 2001년 미국의 사업가이자 리더십 전략가인 버라디(Alexander J. Berardi)의 책 『서번트 리더의 조건』등에 의해 전파되었다.


서번트 리더십은 봉사와 헌신에 바탕을 둔 사랑의 리더십으로, 이를테면 부모가 자녀을 대상으로 발휘하는 리더십, 성직자들이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과 같은 성격의 리더십이다. 우리의 리더십은 사랑을 잃었을 때 권력에 의존하게 되는데, 권력에 의존한 리더십으로는 어떤 조화도 이룰 수 없으며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또한 이 리더십은 부하직원 등 아랫사람을 부림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으로 보는 새로운 리더십이다. 즉 무조건 명령하는 자기중심적인 리더가 아니라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 개방적인 가치관을 지닌 리더를 의미하는 데, 서번트 리더십의 전형적인 유형은 예수, 간디, 테레사 수녀 등을 들 수 있다.
인간에 대한 궁금증은 우리 인류의 숙제였다. 즉, 우리(인간)는 누구일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는 영원한 숙제였다. 이러한 숙제를 다소나마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에 의해 풀기 시작했다. 예컨대 초기심리학자인 프로이드는 인간의 본능을 삶의 본능(Ribido)과 죽음의 본능으로 밝혀내고, 마이어 브릭스는 외향과 내향, 직관과 감각 등으로 인간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자아(自我)를 id, ego, superego로 밝혀내고 에니어그램에서는 장(본능), 가슴(감정), 머리(사고)형으로 설명하듯이, 각 유형의 두려음 즉, 죽음과도 바꾸지 않으려는 머무르려는 에너지(집착)과 습관적 에너지(욕망)에 의해 성격의 태도와 감정과 행동이 나타난다. 우리의 현실적인 삶에서 2번유형의 나타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우리는 장점보다는 단점을 통해 오히려 유형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는 경향이 없지않다.
2번유형의 두려움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으로 항상 조직속에서 내가 필요해야 하다는 것이다. 즉 어디에서든지 누구에게나 나 자신이 필요해야 하며, 세상과 내 주변에 사람들은 내가 없으면, 나의 조력이 없으면 세상은 무의미하고 유지되지 못하고 내 주변사람들은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2번유형이 주변에 있으면 편하고 잘 보좌해 준다. 발끝 부터 머리끝까지 상대를 도와 준다. 나의 표정과 옷차림, 마음을 다해 상대를 조력한다. 따라서 2번유형을 만나면 한 없이 편하고 예의와 매너와 챙김이 좋다. 세상은 누군가의 지지와 도움을 살아간다. 건강한 2번유형은 댓가없이 순수하게 상대를 도와주고 지지한다. 더욱 의식이 건강해지면 배려하고 존중해 주며, 아주 높은 의식수준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까지도 다해 마더테레사처럼 헌신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할때는 그 도움을 통해 댓가를 바라고, 소유를 하게되며 끈질긴 히스테리를 보이기도 하고, 2인자가 되어 뒤에서 나의 도움을 준사람을 통해 조종을 할 수도 있다. 일단 싫지만 억지로라도 그 사람이 좋아하는 기교를 익혀서라도 나를 좋아 하게 만든다.
세상은 2번유형이 있기 때문에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2번유형의 성공적인 리더십을 위한 대처적 사례를 제시하면,
[사례#1] 주변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제대로 받지도 못하면서 또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다.
☞ 2유형의 건강한 방향 즉, 4번유형의 정체감을 찾아 나를 돌보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례#2] 우연히 들른 백화점에서 생각지도 않은 물건을 사거나 사치를 한다.
☞ 2유형이 멀게 있는 사고의 에너지를 습성화 한다. 즉, 물건이 꼭 필요하면 사되 경중완급을 고려하여 행동하기전에 두어단계의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사례#3] 시간약속을 잘 안지킨다는 주변의 평을 종종 듣는 경우
☞ 언제 몇시에 만나자는 이야기나, 언제 한번 오세요(만나요)?라고 하면 2번유형은 거절을 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상대는 만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므로 가능하고 지킬 수 있는 것을 분명히 해두는 습관을 들여야한다. 예를 들어, 1번유형이 보기에 “시간과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라는 말을 음미해 보야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