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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에니어그램의 아버지, 클라우디오 나란조 영면 글쓴이 : KEEC   2019-07-25 17:09
현대 에니어그램의 아버지, 클라우디오 나란조 영면

클라우디오 나란조 (1932.11.24 - 2019.07.12)

클라우디오 나란조(Claudio Benjamín Naranjo Cohen) 선생은 정신 치료와 영적 전통을 통합하는 개척자로 여겨지는 아랍계(무어계), 스페인계, 유대인 혈통의 칠레 출생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그는 프리츠 펄즈 (Festz Perls, 창시자 치료의 창시자)가 지명 한 3 명의 후임자 중 한 사람이었으며, 성격유형의 에니어그램 (Enneagram of Personality) 이론의 주요 개발자이자 Seekers After Truth Institute의 창설자입니다. 이카조가 도입한 에니어그램 유형론을 바탕으로 하여 에니어그램 체계의 확립에 기여한 바가 크다.
죄와 병리학 사이의 관계를 에니어그램에서 조명했으며, 성격과 신경증에 대한 설명을 통해 에니어그램을 발전시켰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리학적 문제를 에니어그램으로 설명하면서 건강하고 영적인 사회를 위한 공헌을 하였다.

주요저서로는
•The Enneagram of Society (에니어그램 사회 :
   세상과 영혼을 치유하기 (윤운성 역, 2012)),
•Character and Neurosis, Enneatypes &  
   Psychotherapy,
•Transformation Through Insight - Enneatypes
   in Life,
•Literature and Clinical Practice 등이 있다.

SAT (Seekers After Truth)프로그램
SAT (Seekers After Truth)는 나란조 선생님의 에니어그램을 통한 자기발견과 이해, 변형의 프로그램이다. SAT는 스스로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경험을 넓히고 우리 안과 밖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 두가지가 어떻게 연관되었는지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SAT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경험을 풀기 위하여 두 가지 상호 보완적인 길을 보여준다. 명상의 길과 치료의 길. 이 명상과 치료의 만남은 “살펴봄으로 이해하다 understanding by going through”로써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길들로 우리는 초대하면서, SAT는 우리 스스로의 경험을 더욱 얻고, 우리의 인식을 향상시켜 내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와 같은 어려운 질문들을 답하는데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명상적/영성적인 것과 심리적/치료적인 것의 다리가 되어주는 심리-영성의 노력으로서, 여러 가지 이유로 다양한 추구자들이 SAT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나는 에니어그램(중앙 아시아의 영적 전통에서 전해져 내려온 보편적 과정의 상징적 표현)의 성격으로 적용하려고 한다. 바로 구르지예프(Gurdjieff)를 통해서 바빌로니아의 전기독교적(pre-Christian) 뿌리(이란의 영성을 통해 전해진 영향)를 가진 이 밀교적 기독교의 소식이 처음으로 우리에게 공개적으로 전해진 것이다. 그는 이를 고전적 영성의 형태 중에서 ‘네 번째 길(fourth way)4)’라고 보았다.
에니어그램은 전통의 상징이라는 특징을 갖는 상징적 기하학적인 구조이며, ‘3의 법칙’ 그리고 ‘7의 법칙’과 같이 보편적인 법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과 같다. 에니어그램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하지 않겠지만,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에적용될 때는 이러한 다수의 특질을 넘어서 나머지를 끌어내는 세 가지의 에너지가 있다고 한다. 이들 세 가지 중의 하나가 근원적인 것이며, 우리는 이를 적극적으로 무의식적인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것은 심리학에서 재발견되었다. 그리고 무의식은 신경증의 심리학을 무의식의 심리학이라고 본 프로이트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아이디어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명사보다는 동사를 강조하고, 모르고자 하는 의지, 즉 ‘무의식성(unconsciousness)’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오늘날, 변화(transformation)의 길에서 자기 자각(self awareness)이 갖는 근본적인 역할은 모든 차원에서 행동을(특히 대인관계의 행동을) 통하여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 수준, 그리고 영적 전통의 기초가 되는 자각 그 자체에 대한 자각까지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르지예프가 말했듯이, 이카조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근본적 결함을 알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 진단이 어렵듯이 타인을 진단하는 것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이카조는 전문가로서 이 문제에 있어서 그가 남긴 발자취는 그와 함께 일하는 우리들 개개인의 지배적 열정을 찾아 내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그가 길잡이로 사용한 지도는 성격의 에니어그램의 특별한 응용이었다. 즉 열정의 에니어그램이었다.
성격은 (결핍의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오지 않은 사랑을 얻기 위한) 우리의 아동기 전략의 잔재물인 한 중요한 조건형성의 형태이다. 허영심 있는 사람들이 외모에 주목하는 것은 분명히 그들을 실내 장식가로서 적합하게 만드는 하나의 특성일 것이고, 따분한 일상에 대한 참을성은 신뢰할 수 있는 관리자에게 적합한 특성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개인에 대하여 이들 행동이 갖는 가치는 그들의 한계이며 조건 반사적인이다. 성격의 기생적인 측면의 일부를 인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한 면을 인식하면 그것은 더이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구르지예프가 말한 바와 같이, 어떤 기계가 그 스스로를 알 때 그 기계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며 더 이상 기계라고 불릴 수 없게 된다.

윤운성 역(2012).
에니어그램 사회(THE ENNEAGRAM OF SOCIETY)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