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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여행은 행복종합선물세트(2) - 2019년 여름은 아름다운 도시, 여수와의 만남으로 꽃피웠다 - 글쓴이 : KEEC 2019-09-24 22:27 |
여행은 행복종합선물세트(2) - 2019년 여름은 아름다운 도시, 여수와의 만남으로 꽃피웠다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1-2): 간편 식단a(파리바게트에서 아침식사), 여수예술랜드 체험투어, 스카이타워전망대, 맛집 탐방b, c(여수 예술랜드 내 식당-서대회로 점심식사, 속풀이 식당-게장 백반으로 저녁식사), 고소동 1004벽화마을 투어b, 이순신(이순신전술 신호연박물관 관람, 고소대, 오포대), 빠삐용 커피숍에서 작가와의 특별한 데이트, 여수 밤바다 감상b 여수여행 2일차 첫 일정은 여수예술랜드에서 시작하고자 한다. 본격적 출발 전 아침식사를 위한 후보선택지 두어군데 중에서 파리바게트로 정했다. 우리가 선택한 주 메뉴는 닭가슴살 샐러드, 샌드위치, 커피 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와 차려놓고 보니 편리성, 맛, 영양에 있어서 손색이 없는 식단이다. 다른 멤버들도 오늘의 아침메뉴 선택이 탁월했단다. 간편하게 먹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앞으로도 여행 시에 숙소에서 아침 식사하는 것이 마땅치 않으면 파리바게트를 이용하면 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두 거기에 맞장구까지 쳤다. 여행 2일차의 시작이 이렇게 멋지게 이어지고 있다. 향이 좋은 커피까지 마시며, 하하 호호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까지 즐겁게 나눈 뒤 우리는 여수예술랜드로 향했다. 예술랜드의 주소지는 여수시 돌산읍 무수목길 이다. 오늘 우리들의 안내를 맡은 분은 김미애 도슨트이다. 김미애 도슨트와는 이번 여행의 준비 단계부터 몇 차례 SNS를 통해 교류하며 정보도 얻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인터넷에서 보도된 정보(여수넷통뉴스)를 통해 김미애 도슨트가 문화 프로듀스로 활약하고 있음을 알았다. 자녀가 성장한 뒤, 인생의 2막을 더 의미 있게 살고 잘 꾸려가고자 남편과 여수로 귀촌했다. 그녀는 아이들 교육문제로 수년간 외국서 살아왔다. 그 사이에 여러 나라를 거침없이 여행 다니며 터득한 유연성으로 귀촌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녀와 몇 차례 교류하며, 늘 새로운 것을 찾고 그것들을 즐기며 발전시켜가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도슨트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예울마루 전시회, 국제아트페스티벌, 여러 작가들의 전시회 등에서 도슨트 활동을 한다. 그 과정에서 회화 작가들을 만나고, 전시회와 미술관을 드나들면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김미애 도슨트는 자칭 “생활예술인”이다. 작가 탐방만이 아닌, 섬투어, 은퇴자를 위한 여수 터전 찾아주기 투어, 다양한 문화기획과 무궁무진한 여수투어를 구상중이다. 김미애 도슨트의 삶의 지향과 가치추구 방향이 내 마음을 끈다. 우리는 예술랜드 본관동으로 들어서서 도슨트의 개략적 설명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안내하는 대로 투어하고 체험하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 등 여러 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지는 순서는 50미터의 미디어 터널을 지나 야외 조각공원 구경이다. 조각공원은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져 있다. 멋진 배경과 각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어 더욱 돋보이고 그 느낌이 정말 좋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조각공원을 돌아보고, 작품들 옆에서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크다. 김미애 도슨트의 깊이 있고 섬세한 안내 덕분에 풍부한 스토리까지 더해졌다. 더불어 우리의 이해도 늘어나 예술랜드의 공간과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참 특별했다. 지금의 여수예술랜드가 되기까지 예술랜드의 대표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일궈온 인고의 과정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가 마음깊이 특별한 의지를 품고 뚝심으로 일구어온 손길이 느껴지는 듯하다. 김미애 도슨트는 원래부터 여수 분은 아니다. 그렇지만, 여수 분으로 생각했을 만큼 여수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야외에서 한참을 돌아다니며 구경하여 좀 쉬어가고 싶다고 느낄 즈음, 김미애 도슨트가 안내한 곳은 인공암반동굴이다. 시원한 곳에서 쉬듯이 구경하고, 다음 일정을 이어가라는 배려가 담긴 순서이다. 동굴 안은 시원하고 야외 조각공원과는 또 다른 멋진 조각과 설치 작품들이 있어 보는 즐거움과 쉬어가는 느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야외 조각공원을 구경할 때는 사방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인공암반동굴 내에서도 창문을 통해 바다를 쉽게 볼 수 있다. 동굴에서 더위를 식히고, 아래층 카페에서 맛과 시원함을 갖춘 음료로 속까지 달래주자 더없이 만족스러웠다. 이어진 순서는 익스트림 공중그네나 스카이워크 짚라인 중 한 가지를 체험하는 것이다. 팀원들이 선호한 선택은 스카이워크 짚라인이다. 익스트림 공중그네는 100미터 절벽에서 넓게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짜릿하게 공중그네를 타는 것이다. 스카이워크 짚라인은 상공 100미터에 평면으로 목재 계단식과 투명강화유리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안전장치를 착용 후 구름다리를 걸어서 건넌 후에 짚라인을 타고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되어 있다. 여기까지 구경과 체험을 마치니 오전 시간이 휘리릭 다 지나갔다. 예술랜드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즐겼다. 이어지는 순서는 AR 3D 트릭아트뮤지엄에서의 체험이다. AR어플을 통해 다양한 테마형 3D 트릭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주요 주제는 아쿠아월드, 아바타룸, 이집트방, 거대거울방, 에피소드룸, 계단아트, 사파리관, 지구멸망관, 아문센을 찾아서, 대테마관 등 다양하다. 세부내용을 몇 가지만 보자면 아쿠아월드에서는 살아 움직이는 듯,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에 오브제를 더한 특별한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반응하는 꽃게, 각종 물고기, 고래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집트방에서는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와 이집트 파라오들이 만들어 놓은 영원불멸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거대거울방은 거대한 건물을 오르는 듯 착시를 일으키는 체험이 가능한 착시방이다. 건물 벽에 오르는 자세를 취하면 아찔하게 보이는 장면을 연출가능하다.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으면 실제처럼 느껴진다. 에피소드룸에서는 생활 속의 이야기 중에서 특별하고 신비한 경험을 패러디한 작품 코너로 흥미를 더해준다. 여수예술랜드에서는 트릭아트뮤지엄에서의 체험을 마지막으로 하였다. 처음 오전에 왔을 때는 해무가 자욱하여 해무너머의 풍경은 상상하며 그 분위기를 누릴 수 있었다. 오후가 되니 해무가 걷히고 시야가 맑게 드러나 모든 내용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나도 다른 멤버들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음에 대해 감사하게 수용하고 있다. 우리는 예술랜드를 떠나는 시간에 들어오는 차량이 많이 늘어서 있다. 우리는 붐비지 않는 시간대를 잘 맞추어 쾌적하게 구경하고 다양한 체험을 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미애 도슨트의 적절한 안내 덕이다. 예술랜드를 떠나며 김미애 도슨트와는 잠시 헤어졌다가 저녁 7시에 빠삐용이라는 카페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우리끼리의 여행으로 이어지는 다음 순서는 여수스카이타워전망대로 여수엑스포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우리가 여수예술랜드에서 떠난 시간과 저녁 7시까지의 중간 시간 즈음에 우리팀 멤버 중 한 사람이 사정이 생겨 여수를 떠나 볼일을 보고 와야 한다. 우리는 잠시 떠나는 멤버에게도 또 끝까지 남아 있는 멤버에게도 좋은 선택을 하고자 의견을 나누고 종합했다. 우리들이 활용가능 한 시간, 이동을 고려한 구경꺼리 소재지의 위치, 선택지의 가치 등 여러 여건을 반영하여 최적지로 결정한 곳이 여수스카이타워전망대이다. 이 전망대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시멘트 저장고를 리모델링하여 예술적 공간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높이가 67m, 20층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전망대에서 오동도,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여수의 구도심을 조람할 수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도시 여수, 보물 같은 여수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전망대카페에서 커피를 비롯한 각종 차와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해풍쑥 팬케익을 공통 메뉴로 주문하고, 각자 취향에 따른 차를 주문하여 음미감상하며 즐거운 담소시간을 가졌다. 각자 주문한 차들의 컬러감이 조화를 이룬다. 내가 선택한 차는 쑥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쑥차이다. 해풍쑥 팬케익에 쑥차를 곁들이니 쑥의 건강함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스카이타워전망대에서 바다 풍경, 여수 세계박람회 장소를 조망하며 내려다보는 느낌이 참 좋다. 스카이타워의 파이프오르간은 2011년 11월 21일 월드기네스에 등재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기 때문이다. 멤버 한명을 떠나보내고 다음 일정까지의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다. 속풀이식당이라는 상호에서 게장백반으로 즐겼다. 이곳은 여수향토음식을 잘하는 집이라는 정보를 챙겨서 간 곳이다. 과연 집밥 같은 정갈한 음식이다. 특히 게장이 맛도 일품이었지만, 짜지 않아 맘껏 먹기에도 좋고 뒤끝도 부드러웠다. 주인아주머니는 얼마든지 리필해 주시려는 넉넉함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속풀이식당을 괜찮은 맛집으로 마음에 새겼다. 여수를 떠나기 전 꼭 다시 들려 다른 메뉴의 음식도 먹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기분 좋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어지는 토막시간 이용 두 번째는 고소동 벽화마을 투어이다. 1일차에 만화가 허영만 선생의 만화들을 그려 놓은 벽화갤러리를 투어한 바 있다. 그때 우리는 고소동 벽화마을 3구간의 극히 일부를 투어한 것이다. 알고 보니 벽화골목길은 총 9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체적으로 1구간은 동심의 세계, 2구간은 바다이야기와 여수풍경, 3구간은 생활이야기와 허영만화백 거리, 4구간은 동물 판타지 문화, 5구간은 여수의 어제와 오늘, 6구간은 사계절 자연풍경, 7구간은 이순신장군 일대기, 8구간은 여수풍경, 9구간은 바다 속 이야기가 그것이다. 고소동 1004벽화마을은 그 거리가 1004m라고 한다. 일명 천사골목으로도 불린다. 고소동 1004벽화마을은 오래된 한 자연부락이 여수의 역사, 해양,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스토리가 있는 벽화골목으로 재탄생하였다.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도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 덕분에 인기가 높은 듯하다. 벽화마을 전체를 투어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가능할 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쉽게도 이미 잡혀있는 다른 일정이 있고, 다음 날은 초도로 들어가기로 되어 있어서 이렇게 투어하고 있다. 오늘의 벽화마을 투어 내용은 1구간 동심의 세계 중의 일부와 7구간 이순신 장군 일대기 중의 일부이다. 동심의 세계를 주제로 한 벽화들에서는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는 장면들이 있어 잠시 즐겁게 과거여행을 했다. 동심을 담은 귀엽고 사랑스런 벽화장면들은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충무공 이순신장군 일대기를 주제로 한 벽화들에서는 장군의 지혜와 용맹함이 연상되어 숙연해졌다. 고소동 1004벽화골목들의 위로 오르다가 이순신전술신호연박물관을 만났다. 팜플릿에 소개된 신호연에 대한 안내를 옮겨본다. “195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께서는 방패연을 기초로 오행사상의 오방(홍, 청, 황, 흑, 백)색으로 신호연을 제작하여 시간, 장소, 방향, 풍향 등 구체적으로 전략 및 전술 예지 신호용으로 23전승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여 유구한 업적을 남기셨다.” 400여 년 전은 지금처럼 통신수단이 갖추어지지 않았던 시절이다. 그런 여건에서 장군이 연을 직접 제작하여 섬과 섬 사이, 섬과 육지를 연락하는 통신수단으로, 또는 작전지시의 방편으로 이용한 것이다. 신호연은 군사적인 신호용으로 연에 그려진 문양과 색깔에 따라 명령내용을 달리 하여 사용하였다. 신호연 박물관을 거쳐 가며 고소대와 오포대도 돌아보았다. 고소대는 임진왜란 당시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 관련 자료와 유적지에서 장군의 지략과 지혜로움을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포대의 오포는 오정포의 준말로 정오를 알리는 대포를 말한다.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오포를 알리는 신호이며 오포를 쏘아 올린 곳이다. 저녁 7시 5분전, 우리는 늦지 않게 김미애 도슨트와의 약속장소인 빠삐용 커피숍에 도착했다. 빠삐용은 김기희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숍이다. 우리팀은 이번 여행에 참여하며 김미애 도슨트가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2개 신청했다. 하나는 음악예술공연체험(예울마루, 장도근린공원, 엑스포진시관 등)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도슨트와 함께 하는 갤러리투어 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이 월요일이어서 미술관 등이 다 문을 닫는 날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오전에는 예술랜드를 그리고 저녁에는 김기희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숍엘 왔다. 빠삐용에서 작가의 작품 감상도 하고, 작가와의 아주 특별한 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 더불어 커피숍 창문 밖으로 여수 밤바다 감상도 덤으로 즐겼다. 빠삐용 커피숍 건물은 2층 구조이다. 1층과 2층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품들의 재료가 대부분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일명 정크아트이다. 작품의 재료와는 완전 새로운 느낌으로 감동을 안겨준다. 일상의 버려지는 물건들이 김기희 작가의 손을 통해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이 경이롭다. 김기희 작가는 어떤 마음이 가는 주제를 만나면, 그 주제의 작품 활동에 몰입하여 맘껏 창작한다고 한다. 한 주제의 작품 활동 기간은 5년이 되기도 하고, 그때마다 달라 딱히 정해진 게 아니란다. 예술가들이 작품의 영감을 받는 기회는 도처에 늘려있나 보다. 갈치 작품은 시장에서 파장시간에 싱싱하지 않고 너덜너덜해진 갈치의 모습에서 자신과 닮은 점을 발견하고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시된 자료에는 물고기 종류가 많았다. 주방도구들을 재활용한 작품들도 많이 보인다. 작가와 나눈 대화 과정에서 섬세한 감정표현을 들으며 예술가의 감성을 읽을 수 있다. 작품의 창작과정이나 결과는 다른 작가들과 ‘다르게’ 또는 ‘특별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도 보였다. 이러한 점이 김기희 작가만의 심미안을 발전시켜가는 포인트이리라. 이렇게 우리는 2일차 일정도 꽉꽉 채워 마무리했다. 오늘도 김미애 도슨트 개인집에서 묵는다. 어제는 밤에 개인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많이 조심스러웠다. 오늘은 두 번째이고, 또 김미애 도슨트와 함께 들어가니 훨씬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여수에 도착한 첫날부터 숙소에 문제가 생겼고, 성수기에 갑자기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난감지경이었다. 다행히 김미애 도슨트가 개인의 집에서라도 이틀간 묵을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 무리 없이 참 감사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두고두고 이 고마움이 기억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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