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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에니어그램 힘의 중심통합을 위한 TRE(Tension & trauma releasing exercise)의 활용 글쓴이 : KEEC 2020-05-22 11:01 |
[##_1C|1322717324.jpg|width="600" height="84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_1C|1068428087.jpg|width="600" height="848"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_##]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통합을 위한 TRE(Tension & trauma releasing exercise)의 활용*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우리의 본질적 차원은 무념무상의 경지이며, 어떤 목적을 갖고 행동하지만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평상심으로 행동한다. 그것은 아마도 자율신경 내에서 이루어지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간의 균형이라는 측면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설기문 역, 2000).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도한 스트레스, 트라우마, 외상후 스트레스, 대리외상, 연민(동정)피로증(Compassion Fatigue) 등의 경험에 직면한다. 이런 경험들을 겪는 동안 몸은 신경학적, 생물학적, 해부학적 변화를 겪는다.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경우는 몸의 초기 방어 반응이 2차적인 심리적 적응 반응을 일으키며, 기본본능에 따른 반응들이 정상으로 회복될 때 2차적인 성격의 변화도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최은주 역, 2017). 우리가 성격을 강하게 쓴다는 것은 구심성신경과 원심성신경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구심성신경은 생리수용체나 감각기관(근육들)의 신경자극을 중추신경계(두뇌)로 전달하고, 원심성신경은 중추신경계(두뇌)에서 신경자극을 받아 활동하는 기관이나 조직(주효체)과 근육 등 감각기관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구심성신경과 원심성신경의 연결이 끊어지면 머리에서의 이해가 몸으로 연결되지 않게 된다. 이는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에서 머리·가슴·장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우리 체내에 있는 골격근들은 위험에 처하면 수축하고 안전한 상태에서는 이완하도록 만들어졌다. 우리 몸은 위험한 상태가 진정된 후, 트라우마 상황을 겪는 동안 필요했던 과도한 근육의 긴장을 풀도록 만들어져 있다. 트라우마를 겪는 도중 우리를 보호해 주는 가장 중요한 근육인 요근은 모든 트라우마적 상황에서 수축하며, 인류의 투쟁·도피 근육으로 여겨진다(최은주 역, 2017). 우리는 두려움, 긴장, 화가 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몸이 떨리는 경험을 하는데, 이런 현상은 체내에 과도하게 고조된 긴장과 화학물질들을 신체가 자연적으로 방출하는 방법이다(서주희 역, 2016; 양희아 역, 2016; 제효영 역, 2016; 최은주 역, 2017). 떠는 과정을 통해 신체는 과도한 흥분 상태를 방출하여 휴식과 이완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데(최은주 역, 2017), 이런 원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를 야기한다. 즉, 사회화 과정으로 인하여 근육들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신체의 능력이 감소되어 있다. 이성의 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야생의 동물들은 재고하지 않고 하지만, 인간은 그 감각의 힘에 저항한다(서주희 역, 2014). 긴장하거나 흥분했을 때 몸이 떨리는 것을 그대로 두면, 약해보이거나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판단하여 의도적으로 몸이 떨리는 것을 막으려 한다. 몸과 마음이 상반된 이런 상태에 놓이게 되면 몸은 근육을 수축하고 과잉 에너지를 억누르는 방법으로 대응한다. 이때 체내의 근육들은 과도한 에너지를 보유한 수축상태로, 만약 해소할 기회가 없다면 체내 만성 긴장 상태를 형성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가 되어 지속적으로 보호와 방어의 패턴을 되풀이한다(서주희 역, 2014; 최은주 역, 2017). 이런 상태에 놓여 있는 개인은 사소한 일에도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과민반응을 보이게 된다. 이런 상황은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에서 장중심이 과도한 긴장에 놓인 상황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과도한 긴장상태에 놓인 장중심은 두려움을 다루기 위한 나름의 전략으로 욕망을 만들어내고, 불균형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발전한다. 물론 장중심이 아니더라도 개인이 이런 위협에 처하면 외현적으로 유사한 문제를 야기하지만, 당사자의 내부적 역동은 힘의 중심에 따라 다르다. 꼭 트라우마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의 긴장과 위협의 누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David Berceli박사는 수 십 년간 전쟁 등으로 피폐해진 세계 여러 나라들을 다니며, 트라우마와 트라우마의 피해 및 회복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였다. 그는 인간의 마음, 정신, 신경계와 생리적 기능, 사회 유대관계는 밀접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TRE(Tension & trauma releasing exercise)를 개발했다. TRE는 에니어그램의 힘의 중심 중에서 장중심의 근본 문제해결에 탁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당연히 장중심의 문제해결은 가슴중심이나 머리중심과도 연동된다. Berceli도 이러한 관점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랜 기간 연구와 체험적 경험을 토대로 자연적인 떨림을 유도하는 체계적인 준비운동과 방법을 정립하고 구체화하였다. TRE는 몇 가지 유의점만 준수하면 매우 쉽고 안전하다. 개인의 생명체로서의 리듬을 존중하며 일주일에 2~3회, 5~15분 정도의 운동으로 체내에 축적된 만성적인 긴장해소를 돕는다. 그 결과 구심성신경이 작용하게 돕고, 원심성신경에게 할 일을 명령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구심성신경과 원심성신경의 원활한 상호작용과 더불어 마치 조직의 복지부동처럼 굳어 있는 자기내면의 복지부동을 알아차리고 미해결과제들을 흘려보내도록 돕는다. TRE(최은주 역, 2017)는 인간이 유기적으로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체내에 지니고 태어났으므로 수많은 트라우마 경험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고 전제한다. 트라우마는 신피질이 아니라 뇌간에 각인되므로 인지적 부분뿐만 아니라 원시적인 부분도 함께 다루는 치료법이 필요하다(제효영 역, 2016). TRE는 바로 이 원시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이 가능하다. Berceli(최은주 역, 2017)는 트라우마로부터 성공적인 회복을 위해 우리가 타고난 자연적인 해소 메커니즘을 활성화시켜 신체가 휴식과 회복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떨림 메커니즘을 유발함으로써 극심한 충격이나 트라우마로 생긴 깊이 쌓여 있는 만성적 근육수축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데, 트라우마 해소운동의 열쇠는 떨림이 골반 내에 위치한 신체 중력의 중심에서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신체의 중심에서 떨림이 일어날 때 이것은 몸 전체에 울려 퍼지면서 그 경로를 막고 있는 깊이 쌓인 만성적 긴장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해소한다. 이런 메커니즘은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에서 장중심의 긴장이완과 감각적 수용을 용이하게 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Berceli의 처음 의도는 TRE가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나 수 십 년간 활용하면서 일반인도 매우 큰 도움이 됨을 발견하여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TRE는 각 생명체가 지닌 독특한 리듬을 존중하며, 그 리듬을 찾아 TRE프로세스의 리듬과 융합하며, 그 과정이 개인의 건강과 치유를 최대로 촉진하는 것으로 본다. 선행연구들(서주희 역, 2014; 양희아 역, 2016; 제효영 역, 2016; 최은주 역, 2017)은 신경조직에서 나오는 떨림은 몸 속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알려준다. 우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우리의 몸은 정확하고 명료하게 작동하여 스스로를 보호한다. 마찬가지로 트라우마 경험으로부터 회복하는 과정 또한 인간의 몸이 스스로 정교하고 정확한 절차를 따라 수행한다(최은주 역, 2017). Berceli는 TRE를 할 때 더 높은 존재(higher existence, higher self)와의 연결을 생각하며 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에니어그램에서 말하는 신성한 사고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성한 사고는 상응하는 미덕을 지니며, 인간존재로서의 최상의 경지이고 자연스런 흐름을 존중한다. 뇌과학자 Jill Bolte Taylor(장호연 역, 2018)는 뇌가 몸에 신호를 보내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몸도 뇌에 신호를 보내 영향을 미치며, 양방향의 소통이 항시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Taylor의 이런 설명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그녀가 뇌출혈로 인한 마비상태에서 건강하게 회복한 전력을 가지고 그녀 자신의 경험적 사례로 전하는 내용이어서 더 설득력 있게 전달된다. 이런 여러 관점과 체험적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해서 볼 때, TRE의 적절한 활용은 매우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 TRE를 생활화하면 궁극적으로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을 통합으로 이끌고, 심신건강과 더불어 영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보다 질적인 삶을 영위해 가는데 매우 탁월한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 이 자료는 2019년 한국에니어그램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주제: 에니어그램의 비전과 소통: 통합상담 및 힐링모델을 중심으로)으로 발표한 자료[에니어그램연구 Vol 16(2)에도 게재함]의 일부를 좀 더 보완한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