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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35) 글쓴이 : KEEC 2024-10-25 19:31 |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35)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재차 강조하지만 본질 회복, 의식 수준 향상을 지향하는 수련의 여정은 대개 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긴 호흡으로 꾸준히 지속해 가야 한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걸음이 느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공자).”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수련의 성과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틀에 갇혀서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고 좌절을 자초할 수 있다. 지난 수십 년간 교육이나 수련 과정에서 그런 예들을 심심찮게 만나곤 한다.
나선형 변화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잘 되다 안 되다”를 반복한다. 즉, 의식 수준 향상의 상승 나선과 하강 나선의 오르내림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 그럼에도 꾸준한 수련으로 알아차림과 마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내려놓음이 늘어나면 더 밝은 빛의 상태를 만날 수 있다. 의식 수준 향상의 상승 나선에서 어느 즈음에 도달하면 비교적 건강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도 예외가 아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드물게 수련 결과에 대한 퀀텀점프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보편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고, 이에 대한 비유로 과체중의 사람이 살을 빼고자 식습관, 운동, 생활 습관을 고려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적절성을 벗어나면 문제를 초래하여 “살이 빠지는 듯하다 말다”를 반복할 수 있다.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더 이상 체중의 오르내림이 없이 잘 유지 증진해 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의식 수준 향상의 여정도 같은 맥락에서 고려할 수 있다.
“바늘허리 매어 못 쓴다”는 속담은 아무리 급하더라도 마땅히 갖추거나 거쳐야 할 과정이 있음을 시사한다. 수련 준비, 빈도, 강도, 방법 등을 자신에게 잘 맞도록 유지하며 좋고 싫음을 구별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한다. 집착을 내려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편하고 감사하게 수용할 수 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아인슈타인).”
“지식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적용해야 한다. 소망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성취해야 한다(괴테).” “생각으로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없지만, 행동으로는 극복할 수 있다(W. 클레멘트 스톤).” “느리더라도 꾸준히 간다면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빨리 내고자 당신 스스로에게 많은 부담을 준다면 더 빨리 포기하게 될 수도 있다(Jennifer Young).”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정성으로 나아 가는 선택이 필요하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같이 흘러가는 사람들은 알게 된다. 삶에 다른 힘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Lao Tzu)."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에 뛰어들고, 그것과 함께 흘러가고, 그에 따라 같이 춤을 추는 것이다(Alan W. Watts)." “파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서핑을 배울 수는 있다(Jon Kabat-Zinn)." "삶은 자연스럽고 자발적인 변화의 연속이다. 그렇기에 저항하지 마라. 그러면 슬픔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현실은 현실이 되게 하라.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어라(Lao Tzu).”
“유일하게 불변하는 것은 변화이다(Lucretius).”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생은 필연적으로 선택의 연속적인 상황에 직면한다. 선택지가 두 개 이상 있을 때 선택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고,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것은 선택하지 않는 선택이다. 가장 지혜로운 선택은 자신의 사고중추, 감정정추, 본능중추가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편중되지 않을 때 가능하다. 세 중추의 균형과 조화로 통합적 삶이 체화되어 있다면, 매 순간의 선택도 지혜롭고, 그 과정이나 결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대해지며 편하게 수용할 수 있다.
반면, 세 중추의 과도한 불균형은 충동적 선택이나 선택의 회피, 또는 선택장애(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느 한쪽을 고르지 못해 괴로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신조어. 비슷한 표현으로 결정장애라는 신조어도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를 일으킨다.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도 학습된 것이고, 그것이 일상에서 성격 성향으로 드러난다. 의식적으로 자각하고 멈추지 않으면 이러한 성향이 강화된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계속 배우고 도전을 즐기며 애매한 상황에 관대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삶에는 명확한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Matina Korner)." 이런 현실에서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그 방향성과 나아가는 길에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나는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기반으로 다학제적 관점을 반영하여 구축한 힐다모델이 그 여정에 응원과 지지가 되어 줄 것이란 확신으로 수련팀을 이끌곤 한다.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이 그 효과를 제대로 얻어가길 염원한다.
각설하고, 10회차 수련에서 초반에 이루어진 관계형성(티타임, 미덕카드 묵상 및 나눔, 과정 참여에 대한 기대 나눔, 지난 회기 후의 삶의 경험 나눔), 치유체조 및 치유춤은 예정한 대로 원만한 흐름으로 진행하였다. 이들 내용은 장(場)의 역동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나 이미 앞의 연재글 들에서 다룬 내용이므로 이번에는 생략한다. 다만 치유춤에서 특이점은 춤의학교(대표 최보결)에서 전수받은 방바닥댄스를 시도한 점이다.
방바닥댄스는 자연치유장을 갖춘 수수네숲에서 수련할 때는 바닥이 흙이어서 누워서 하기에 제한적이던 수련이다. 그러나 힐다의 웰니스학교는 실제 방바닥을 갖추고 있어서 편안하게 눕고 뒹굴 수 있기에 가능한 수련이다. 내가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독자적으로 다른 수련팀을 이끌 때는 가끔 활용하던 수련 방편이다. 향후, 기회가 닿으면 수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여벌의 옷을 준비하여 수수네숲의 흙에서 방바닥댄스로 수련하는 것을 꿈꾼다. 방바닥댄스의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모두 같이 방바닥 춤을 추기에 용이하면서도, 각자 편한 위치에 편안하게 눕는다. 방바닥댄스를 추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온몸의 긴장과 몸의 각 부위의 무게감을 바닥으로 내려놓는다. ② 발, 손, 머리, 어깨, 골반 등 몸의 어느 부위든 한 지점에서 시작하여 섬세하게 움직임을 시작한다. 몸의 다른 부위들은 힘을 최대한 뺀 상태에서 시작점의 흐름대로 따라가며 움직임이 흐르도록 한다.
신체의 각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존중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허용한다. 마치 개울에서 물이 흐르듯 유연하게 이어간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흐름과 만나더라도 마치 물처럼 서로 자연스럽게 스치듯 터치하고 각자의 흐름을 이어간다. 신체의 각 부분이 바닥과 편안하게 접촉하도록 허용하며 공간을 탐색한다. 동시에 물처럼 흐르고 그 여정에서 몸의 감각을 섬세하게 느끼고 알아차린다.
③ 움직임을 따라가되 그 움직임이 새로운 움직임을 이끌고 변형이 일어나도록 한다. 몸의 형태가 새롭고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지도록 구부려도 보고, 늘려도 보며, 젖혀도 본다. 움직임으로부터 어떤 감정이 자각될 수 있고, 그것이 또 다른 움직임을 불러내게 되며 더불어 다양한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다. 몸을 움직일 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소리를 너그럽게 허용한다. 이것은 얽힘이 풀어지는 소리이자 치유의 소리이다.
모든 이완의 움직임이 그대로 춤이 된다. 잘하려는 애씀 없이 움직임이 요구되는 몸의 상태를 자각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충실한 자신이 되기 위한 움직임, 움직임과 움직임 사이를 오고 가며 그 과정에 충실해 보는 것, 그리고 그때 느껴지는 몸의 상태를 또 드러내 본다. 그런 움직임과 정서가 섞여 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될 때 그것이 춤이 된다.
화려하거나 격렬하지 않아도 참으로 아름다우며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뇌는 춤추고 싶다”의 저자, Chang Dong-sean과 Julia F. Christensen은 춤추기와 정서를 움직임으로 바꾸는 것을 통해 우리의 공감 능력을 높여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몸에 긴장이 켜켜이 쟁여져 있는 상황에서는 온전한 공감이 어렵다. 긴장을 이완하고 감각적 수용이 가능할 때 순리에 맞게 공감할 수 있다.
④ 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신뢰하며 따라가 본다. ③과 ④를 이어가며 움직임이 무의식을 끌어내고 깊은 내면의 그림자나 잠재성과 만날 수 있다. 이때 일어나는 양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있다. Stanley Keleman의 책, 『감정해부학』에는 그러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일련의 세세한 그림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마치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각각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놓은 듯하다. 다양한 감정의 모양이 시퀀스처럼 이어지고 그것의 반복으로 하나의 프레임이 구축된다.
즉, 『감정해부학』은 인간이 살면서 겪는 도전 상황과 즐거운 경험이 어떻게 인체구조에 표현되어 있는지 마치 인체지리학처럼 생생한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각 개인이 태어난 이래 삶의 여정에서 감정적 형태의 층을 형성해 가는 모습을 잘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매우 섬세한 삽화와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개개인의 타고난 형태가 그 개인의 자라온 감정적 배경에 의해 바뀌는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나는 Stanley Keleman의 『감정해부학』을 접하고 나서 방바닥댄스가 도움이 되는 원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방바닥댄스를 더 치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움직임을 통해 몸의 감각을 섬세하게 느끼고 알아차리며 내맡긴 채 정체된 에너지가 정화되도록 한다. 자연스러움은 남기고 필요치 않은 어떤 것들은 내려놓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을 충분히 체험하고 나면 방바닥댄스를 더욱 신뢰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어지는 푸드아트테라피 오감각 깨우기에서는 “마운틴양파(바왕다약)차”를 음미하였다. 이 차는 수수네숲 주인장이 지인으로부터 두 해 전에 씨앗을 분양받아 숲에 식재하여 수확한 마운틴양파를 얇게 썰어 말린 후, 덖은 것이다. 강렬한 붉은 빛의 차우림 색과 매콤하고도 쌉싸름한 차의 풍미가 건강하게 다가오고 참으로 이색적이다. 나도 수수네숲 덕분에 이 차를 내 생애에 처음으로 맛볼 수 있었다.
또한 수수네숲으로부터 두고 음용할 수 있는 마운틴양파 차를 후원받아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수련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그들도 대부분 마운틴양파 차를 생소해하였다. 그렇지만, 음용하기 무난하고 건강함이 전해지는 느낌을 보고하였다. 40여 가지 효능을 품고 있다는 마운틴양파는 KBS 1TV "6시 내고향 7663회(2022년 11월 23일 방영)"에서 방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마운틴양파에 대해 인터넷으로 서칭하였을 때, 국내 자료는 블로그와 유튜브 정보만 제법 확인될 뿐 그외의 정보는 찾기 어렵다. 앞으로 재배 농가나 이용자가 늘고, 효율적인 활용이나 효능에 대한 연구 등이 보완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이미지 출처: https://blog.naver.com/haejungs2/222957058394(방송인 최해정의 블로그) -
이어진 푸드아트테라피 맞이하기의 주제는 “12월”이다. 맞이하기를 진행한 김민지 선생은 12월이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의 작품을 준비하였다. 겨울인지라 제철 식재료를 구하기 어려워 씨앗과 말린 재료(눈개승마 꽃과 씨앗, 단풍나무 씨앗, 으아리꽃 씨앗, 맨드라미꽃과 씨앗, 말린 작약꽃, 감을 슬라이스하여 말린 것 등)를 주로 활용하였다.
김민지 선생은 타고난 감성과 정성으로 매 회차 맞이하기를 훌륭하게 잘 이끌어주곤 한다. 지금까지 김민지선생을 포함한 그녀의 가족팀 수련을 여러 차례 이끌며, 또 이 치유프로젝트에서 맞이하기를 담당하게 하여 진행하는 것을 9번 동안 지켜보며 그녀의 재능을 높이 사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회차에서도 그녀에 대해 내심 기대가 컸다. 그녀는 맞이하기 진행 중에 참여자들에게 조각내어 말린 하얀색 맨드라미 꽃을 한 접시씩 나누어주고 준비된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에 뿌려보게 했다. 이 퍼포먼스는 눈 내리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마치 눈꽃을 연상하게 하는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 유발과 일체감을 느끼길 기대한 듯하다.
모두 흥미를 갖고 즐겁게 참여하였다. 그들의 입가엔 미소가 흐른다. 이어진 설명은 식물의 한 해 결실은 열매이며, 그것은 새로운 해에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김민지 선생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크리스마스 트리 이미지에 대해 각종 씨앗으로 열매를 표현하였다. 그리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우리들의 결실을 아름답게 마무리해 보자는 의미를 전하였다.
때가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어서 시기적으로 적절한 주제로 잘 풀어낸 듯하다. 모든 경험이 다 유쾌하지는 않을지라도, 어떤 경험이든 그 경험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되짚어 볼 수 있었다.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경험은 없다.” 모든 것은 의미와 가치가 있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를 뿐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은 사건이나 대상 자체가 아닌, 사건이나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다(에픽테토스).”
이어진 푸드아트테라피의 본 작업은 “나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것”을 묘사하고, 그 내용에 대해 좀 더 깊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H는 초록초록한 식재료들만을 사용하여 ‘초록레이더’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였다. H의 입체적인 작품을 사진으로 제대로 담기에는 제한적이지만 밝고 가벼운 색감을 품은 자연이 느껴졌다. 그녀는 평소에 자신의 치유를 위해 어싱을 갈망하고 있으며, 자연으로 가라는 의미를 떠올렸다고 한다.
L은 최근 강원도 여행에서의 좋았던 느낌을 상기하며, 치유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그 중의 한 장면을 나타냈다. 그녀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거의 은둔하는 삶을 오랫동안 지속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 공부를 지속하고 또 수련을 이어온 덕분에 치유를 거듭하며 마음도 차츰 열리게 되었다. 이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그것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돕는 삶이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하여 ‘함께 하는 여행’을 주제로 작품을 표현하였단다.
S는 치유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닌, 이미 가진 것의 존귀함과 그것에 집중하는 것을 표현하였다. 그래서 제목을 'Already have'로 정하였다. 그리고 현재 가진 풍요의 의미를 드러내고자 의도적으로 접시를 많이 채우지 않고 여백의 미를 표현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의 만족을 미소 짓는 얼굴로 완성하였다.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주는 S의 표정 또한 웃음을 머금은 것이 보였다.
이번 회차의 수련에 참여한 인원이 평소보다 적어 가족적인 분위기이다. 그래서 나도 작품활동에 참가했으며 “현존”이라는 주제로 치유와 온전함에 대한 원(原, 元, 源, 圓, 園, 院, 願, 倇, 溒)을 만다라로 표현했다. 즉, 현존하는 삶을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들로 작품을 구성하였다. 힐다모델의 다섯 가지 주제나 음양오행,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유형을 나타내고자 각 재료의 규칙적 배열로 염원을 담았다.
각자 자신의 스토리를 나눌 때마다 응원과 지지의 박수 및 피드백이 더해져 필요한 살을 찌웠고 장(場)의 흐름이 화기애애하였다. 개별 작품의 스토리를 한군데 모으니 제법 풍성하다. 이 과정을 다들 좋아했지만, 장기 수련생인 L은 특별히 더 큰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일상에서 남편과도 이러한 것을 연습할 겸 즐긴다고 한다. 더불어 향후, 지인들과의 놀이문화도 이 수련에서 배운 것으로 바꾸어 보다 행복한 노후를 꿈꾸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지인들도 각자의 삶을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어가도록 조력하고 싶은 비전을 갖고 있다.
치유밥상은 수수네숲에서 직접 준비해 온 것으로 김치, 눈개승마 나물볶음, 갓김치, 도토리묵, 고등어무우조림, 밤콩밥 등으로 차려졌다. 식사 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이번 밥상에서 특이점은 도토리묵이 당당한 모습으로 밥상에 올려진 것이다. 청청한 수수네숲에 있는 참나무에서 직접 도토리를 수확하여, 가루를 만들고, 그리고 묵까지 쑨 것이다.
이 콜라보 치유프로젝트는 매회차 사전에 수수네숲의 대외협력부장인(현재는 수수네숲 대표) 김민지선생으로부터 푸드아트테라피 및 숲치유를 위하여 그 즈음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네이버블로그, 『힐다의 웰니스학교』에 포스팅하여, 수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링크해 준다. 다음의 도토리묵을 만드는 과정의 몇몇 사진은 사전에 받은 것이다.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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