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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39) 글쓴이 : KEEC 2025-02-25 18:48 |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39)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소크라테스).”, “독서할 때 당신은 항상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시드미 스미스).” 이런 건강하고 아름다운 표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야말로 훌륭한 책수련이다. 나는 매해 북타민을 새롭게 열 때마다 참여자들에게 제2, 제3의 북타민을 열어갈 것을 권장하곤 한다.
매월 1~2권의 좋은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나누는 운동이니 확장되는 만큼 다 같이 성장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특별히 2024년에는 온라인 북타민에 초창기부터 참여하였던 김민지 선생이 나에게 자극받아 제2의 북타민을 열어 즐겁게 운영하고 있다고 하여 축하해 준 적이 있다. 이 또한 참으로 반갑고 고마운 선순환 에너지이다. 건강한 의도의 좋은 에너지는 그 흐름대로 아름답게 흐르는 것이 당연하다. “자리이타, 상호재능기부, 선순환!.” 늘 현존하며 초심을 유지한다면 더 크게 확장될 것이다.
가족치료 워크샵에서의 발표에서도 선순환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렇게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힐다모델”을 구축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가는 과정에서 다학제적으로 공부하고 수련 정진한 덕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족의 질서에도 프랙탈구조가 있다”는 주제의 발표는 당일에도 긍정적 피드백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자극을 받았다는 분위기였다.
그중에 한 참석자는 워크샵 다음날 별도로 전화하여 큰 도움과 자극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그녀는 나의 발표 내용에서 영감과 용기를 얻어 몇 가지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며, 자신의 삶을 더 멋지게 가꾸어 가는 것에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언제 시간을 내어 나의 인생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는 힐다의 웰니스학교 방문을 희망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는 “힐다의 웰니스학교”에 직접 방문하였고 나의 연구지향을 구체적으로 보고 들으며 더 큰 감동을 드러냈다. 워크샵에서 나의 발표를 듣고 자기 삶에의 터닝포인트를 구상하였었는데, 직접 와보니 더 실감이 나고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했다. 그녀는 더 좋은 치료자가 되고자 지향해 가는 데 있어서 나와의 이런 교류가 큰 지지가 된다며 고마워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매우 훌륭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런 인연과 교류 자체가 나에게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동안 공부하고 수련 정진하는 데 있어서 나를 통합적 관점으로 이끈 여러 가르침이 새삼 고맙다. 그것들의 일부만 보자면 에니어그램의 지혜, 성경, 기적 수업, 다세대 전수이론, 집단무의식, 가족 세우기, 후성유전학, 불교에서 말하는 12연기(윤회의 법칙, 상호의존성), 화엄경의 인드라망(그물처럼 연결된 세상), 카르마(산스카라: 성격, 습관, 잠재 인상, 한 사회의 집단적 카르마, 사회적 카르마), 라자요가, 디바인 매트릭스(우주담요 비유), 디바인힐링, 우주심(Zero Point Field), 필드(마음과 물질이 만나는 자리), 원마인드(모든 존재는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 원네스(내면의 신성한 에너지를 되찾는 법), 양자장(에너지 바다), 아카샤 기록(모든 일 기록), 주역, 노장사상, 여러 상담 및 치유 방편들의 가치와 철학 등의 내용들이다.
이런 내용들이 참으로 방대하여 리스트만 제시하였지만, 인터넷 서칭으로 관련 자료, 논문, 책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내용들도 네이버 블로그, “힐다의 웰니스학교”에 꾸준히 포스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앞에서 언급한 “가족의 질서가 프랙탈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에 대한 내용은 이미 전 세계 각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가 오래전부터 밝혀온 바이기도 하다.
그 중의 하나를 살펴보자면, Mark Wolynn의 저서,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에 실린 엘리의 사례이다. 그녀가 18세 때부터 “나는 미칠 것”이라고 느끼는 곤란한 지경에 처한 사연이다. 놀라운 것은 엘리의 엄마, 외조모의 언니, 그리고 외증조모도 18세에 같은 맥락의 어려움으로 곤란을 겪었다는 점이다. 가족 중의 어느누구도 엘리에게 외조모의 언니, 외증조모의 사연을 들려준 적이 없음에도 무의식의 영역에서 가족구성원의 공포와 여러 감정,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과거-현재의 연속선상에서, 어쩌면 미래까지 이어지게 드러나는 이런 문제양상이 바로 프랙탈 구조이다. 나도 이런저런 사람들을 치료하고 치유 조력하며 이와 유사한 패턴의 직·간법 사례를 많이 만난다. 그런데 우리에게 희망적인 것은 “우리가 삶의 책임을 ‘운명의 장기 말’이 아닌 ‘현실의 창조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이다(야스민 쇼버-오보카).” 그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기적 수업의 가르침에 따르면, 본질의 관점에서 투사하는 것은 확장의 법칙으로 이어지고, 에고적 관점의 투사는 박탈의 법칙으로 이어진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 출처: Mark Wolynn 著 / 정지인 譯(2016).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도) 푸른숲 -
우리는 생각과 믿음을 통해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늘 현실을 창조해 왔고, 지금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세계는 우리의 신념 체계를 치유함으로써 기적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 투사라는 심리적 동력과 그것의 작동 원리를 잘 알면, 자신의 인식에 책임을 지게 되고, 더불어 훨씬 더 의미와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황근하 역, 2011).
그러나 그 여정에서 에고적 습관이 끊임없이 훼방꾼으로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런 경향을 인식하고, 온전히 자유로워질 때까지 체화하며, 그것을 잘 유지·증진해 갈 수 있도록 수련을 리추얼로 이어가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함으로써 상호호혜적 지지를 통해 그 효율성과 가치를 더 크고 깊게 챙길 수 있다. B는 나의 미니강의를 듣고 자신이 왜 고민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나아갈 길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자신이 원래는 성격 자체가 밝았고, 밝은 에너지가 많았으나, 직장이라는 조직안에 갇히면서 자유분방함이 제한되었던 기억을 소환했다. 그녀는 자신의 직장생활에서 어려웠던 경험을 잠시 풀어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너무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변에 미워하고 시기하는 사람도 생겼으며, 심지어는 왕따로 몰리기도 하였었나 보다.
열심히 일하였을 뿐인데 잘난체한다고 몰렸던 기억을 떠올리며, 당시엔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느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그만두는 선택을 하는 것은 허망하게 지고 마는 느낌이 들어, 자존심이 무너짐에도 꾸역꾸역 버티다가 급기야 마음을 닫아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단다. 그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자 회피하게 되었고, 말을 안 하는 것이 쌓여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다. ‘이건 내가 아닌 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유지하며 내면은 점점 더 두려움과 자신감 상실, 그리고 불안으로 채워진 것이다.
그리하여 점차 존재감이 없어지고, 혼란스러움도 늘어나게 되었다. 아마도 이번 수련에의 참여는 그런 복잡하고 어지러운 심경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꿈틀거림이 작용한 듯하다고 하였다. 이 과정에 참여하며 일단 스스로를 좀 챙기고 돌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자각한 듯하다. B가 지각하고 있는 현실을 공감하며, 응원하고 지지하였다. 이런 어려움은 우리 누구에게나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그녀가 이번 수련의 초반에 필요한 힌트를 얻은 것이 반갑다. 끝날 때는 더 제대로 잘 챙기길 바란다.
이어진 순서는 이번 회차 수련을 위해 사전에 네이버블로그, “힐다의 웰니스학교”에 포스팅하여 링크해 준 자료를 개략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먼저 표지화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이다. 그중에서 “회색가지나방과 공해”에 대한 내용은 영국에서 1950년을 전후하여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회색가지나방이 밝은색의 나무에 달라붙어 있으면 나방을 맛있는 먹이로 생각하는 새들이 탐지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가 공장에서 석탄이 연소되면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나무껍질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자 옅은 색의 나방이 더 쉽게 새들의 표적이 되었고 짙은 색의 나방이 살아남아 번식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 이로 인하여 오염이 많은 산업 중심지에 가까운 숲에서는 검은색 나방이 증가하고 옅은 색 나방은 감소하였다. 그러다가 최근에 공기가 좋아지자 이런 경향이 역전되어 다시 옅은 색 나방이 증가하였다(김문수, 박소현 역, 2020). 이것은 회색가지나방들의 생존을 위한 선택의 결과이다
“꽃이 아니고 곰팡이입니다”의 기사(조선일보 2021년 2월 17일자)에 실린 이미지는 모두 같은 꽃처럼 보이지만 맨 왼쪽만 실제 자이리스 꽃이고 오른쪽 둘은 자이리스를 모방한 곰팡이들이다. 곰팡이가 자손을 더 많이 퍼트리기 위해 꽃이 되기로 한 것이 정말 놀랍다. 모든 생명체는 이처럼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들 생존전략을 인용하며, 인간의 생존전략, 우리가 진화시켜 가야 할 것, 자연과 공존하는 법을 우회적으로 강조하였다.
- 자료출처: 회색가지나방과 공해(김문수, 박소현 역, 2020), 학습과 행동 제7판 수정판(左) & 꽃이 아니고 곰팡이입니다(조선일보 2021년 2월 17일자) (右)
우리가 생존을 위해 나름의 선택을 하지만, 에니어그램의 지혜 측면에서 볼 때 성격적 선택이 아니라 본질적인 측면에서의 옳은 선택이 중요하고 필요하다. 앞의 회색가지나방의 예에서 그 나방이 한 세대 만에 그렇게 색이 변한 것은 물론 아니다. 몇 세대를 거치며 일부 개체는 때로 잡아먹히기도 하다가, 세대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생존에 유리한 색으로 변한 것이다.
인간도 생명체로서 유사한 맥락의 세대 전이를 일으킨다. 다만, 타고난 본질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그 양상이 변질되어 전이된다. 즉, 완벽한 하나됨(Oneness)에서 분리라는 한 생각이 일어나고, 그 분리로 인하여 시간과 공간, 물질이라는 것이 나타났다. 더불어 하나됨이나 온전함 이외의 것을 경험하려는 욕구가 생겨났다(황근하 역, 2011). 이런 양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어느 즈음이라면, 그 내용이 전이되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는 본질로부터 분리되어 에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아니라 그것을 원상회복하는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본질 회복에 초점을 두기보다 에고를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를 알아차려야 한다. 본질과 연결이 끊어지면 분별없는 생각과 판단이 들어가서 엉뚱한 생존전략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방향을 잃지 않은 상태가 의식 수준에서 천품이라면, 인품, 성품, 성격, 성질, 성깔, 억지, 싸가지, 싸이코(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의 의식수준 표기법)로 떨어질수록 온전함으로부터 벗어나고 방향을 잃게 된다.
이렇게 자료의 표지에 대한 내용 설명, 추천도서[몸과 마음을 살리는 기적의 상상치유(이송미 著)] 안내, 관련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는 다른 링크 자료에 대한 개략 설명 등으로 참석자들의 바른 인식과 원활한 이해를 도왔다. 이어지는 푸드아트테라피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풀버전으로 하지 않고 약식으로 진행하였다. 즉, 놀이형식을 가미하여 부분적으로 진행하며 쉽고 즐거운 마음 열기에 초점을 두었다. 이번 회차의 FAT 오감각 깨우기 재료는 수수네숲에서 자연 건조한 감말랭이다.
- 자연건조 감말랭이 -
감말랭이를 각자 자기의 손에 올려놓고, 오감각과 교류하며 감각을 깨운다. 감말랭이의 색감, 냄새, 만지는 촉감, 살짝 두드리거나 눌러보기, 한입 베어 입안에서 혀로 굴려보기, 깨물어 보며 미감으로 음미하기 등을 통해 감각의 흐름을 살피고 하나하나 알아차리며 먹기 명상으로 이어간다. 먹기 명상은 여러 유익이 있으며 이미 앞 연재 글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다만, 자신의 먹는 패턴을 알아차리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율해 가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직접 감말랭이를 만든 이득림선생이 이 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여느 감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임을 강조하였다. 나도 이점을 매우 높이 사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감 중에는 유황으로 훈증하여 보기 좋게 만든 것도 있다. ‘곶감의 유황훈증’은 인체 유해 논란이 있다(연합뉴스, 2011년 1월 26일자). 유황훈증은 식약처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화학 처리 방식이다(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2019년 8월 28일자). 그러므로 곶감이나 감말랭이를 구입할 때 이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김민지 선생은 장의 기능이 약하여 평소에 설사를 자주 하는데, 말린 감을 약처럼 먹어서 다스린다고 한다. 그녀는 특히 약 부작용이 있어서 약 대신에 감을 통한 설사의 자연 진정을 매우 선호한단다. 감이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는 잘 알려져 있고 삶 속에서 활용하기에 유용한 팁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B도 그녀의 아들이 설사를 자주 한다며 이 정보를 귀하게 챙기는 분위기다.
이번 회차의 맞이하기의 주제는 “동면”이다. 맞이하기의 진행을 맡은 공동진행자 김민지 선생은 동면에 들어간 개구리가 아직 깨어날 시기는 아니고, 참석자가 사전에 적어낸 “무기력” 이슈를 연결하여 이번 회차의 맞이하기 주제로 정했다고 한다. 그녀는 니체의 명언,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을, 아직 아무런 실적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라. 자신의 인생을 완성 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스스로를 존경하라”를 언급하며, 자기애를 강조했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 오랫동안 동면을 하였던 경험을 비유적으로 나누었다. 자신의 무가치감, 무기력감, 맞지 않는다는 느낌 등으로 손발이 다 묶였던 한때를 떠 올렸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때 덕분에 지금 이 길을 가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다. 그녀의 작품에서 “동면에 든 사람”은 여자의 특성을 살려서 만들었다.
“동면”이라는 작품을 통해 그녀는 모든 것은 쓸모 있고, 이조차도 의미 있는 것임을 메시지로 전하고 싶다고 하였다. 더불어 이번 수련에 참여한 분들이 혹시 동면하는 시간이라면 필요한 것을 하고 있다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김민지 선생은 이번 회차에도 역시 맞이하기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참석자들의 내면을 터치하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살찌웠다.
- 11회차 FAT 맞이하기: 동면(김민지 作) -
이 맞이하기가 참석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을까? B는 “자신만 이런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정체된, 흐르지 않는 시간을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자신이 지금은 머물러 있다고 느끼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제대로 흐를 것이라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이 되었단다. 그녀는 지금이 동면의 시간이지만, 이 겨울이 지나면 화려한 봄을 맞으리라고 다짐과 의지를 드러냈다.
50대 후반인 L은 “동면”이라는 주제의 작품에서 굴을 보는 순간 자신의 30대가 떠올랐고, 그때는 온통 굴속에 있었다는 기억을 소환하였다. 그 기억으로 만감이 교차하나 보다. 그렇지만, 이런 공부를 하며 다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귀하게 수용했다. 나는 누구나 동굴에 들어가는 때가 있을 수 있고, 나도 예외가 아님을 나누었다.
고교 졸업 전에 친정엄마가 저혈압으로 쓰러지셨던 일, 결혼 초에 아이를 큰집에 맡기고 일하며 겪었던 일, 아이들이 어려서 아플 때마다 감당해야 했던 일 등은 다소 버겁게 넘어야 할 산이었고 동굴이었다. 다행히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뛰쳐나올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자기주도적인 면이 있었고, 또 이런 공부와 수련의 덕이었다고 본다. 지금 돌이켜 보면 과거의 어려운 경험이 “사랑으로 나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일이자 자원”이 되고 있다.
이어서 푸드아트테라피의 본 작품은 “나의 행복 키워드”를 제목으로 하여, 자신의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초점을 두도록 안내하였다. 이를 위해 워밍업으로 각자 지난 일주일 동안의 행복한 경험을 떠올려 나누기를 했다. 세 번 정도 순환하며 장(場)의 역동을 행복이라는 주제의 이야기로 모드를 조성하였다. 시범적으로 내가 먼저 ‘나와 연결된 사람들을 생각하며 고맙고 행복했음’을 나누었다. 지난 10여 동안 서울, 제주, 청주, 온라인(Zoom)을 넘나들며 백여 명의 사람과 교류, 치유조력,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 하나하나가 참 고맙고 감사한 인연이다.
S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밤새도록 즐겁게 얘기 나누며 충만함을 누렸다고 한다. B는 아이들을 통해 행복을 많이 느꼈으며, 특히,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해서 보내며 행복했단다. 이득림 선생은 숲을 사람들이 오게끔 가꾸는 것이 주요 과제이고 일이 많아 어렵기는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한발씩 나아가며 길이 더 선명하게 보여서 행복하단다.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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