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C 소식지

에니어그램과 영화

HOME - KEEC 소식지 - 에니어그램과 영화
영화속에 흐르는 에니어그램의 정점 “지금 여기에...,” 3 (한진주) 글쓴이 : KEEC   2012-08-27 13:21

영화속에 흐르는 에니어그램의 정점 “지금 여기에...,” 3


이 글은 한진주(진주심리상담원장)가 '에니어그램연구' 제 1권 2호. 한국에니어그램학회 에 게제한 글입니다. pp.125-138. 2004.



3. 결론; 나아가면서, 진리에 화답하므로....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 윤리, 규범보다 자신이 더 작을 때, 그때 우리는 자신을 잃고 약해지게 된다. 그 윤리나 규범이 내게 지킬만한 것으로 보일 때, 그때 우리는 어쩌면 무엇으로도 나를 정죄할 수 없는 전체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삶의 중심에 전체로 있을 때, 그때의 나는 더 이상 작거나 크지도 않은 본질 자체의 자연스런 현존이리라.

그것은 진정한 자기사랑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현생에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다는 것은 단 1%의 사람들에게나 주어지고, 나머지 99%의 사람들에게는 그냥 스치며 지나간다고도 한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끝없이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경험을 통해 자기사랑을 배워가는 것이다. 사랑을 만나지도 못하고, 그러므로 경험을 가질 수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은 다시 그 사회적 윤리와 규범을 지키며, 분열하고, 비판하고, 분노하면서 일상의 메마름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우리에게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번에 본인은 제목 그대로 영화속에 흐르는 에니어그램의 정점, “지금 여기에...”에 접근하면서 되도록 각 유형별 세분된 분석은 피하여 왔다. 어떤 유형이라도 이르러야 하는 크리스탈 포인트, 그 정점만을 드러내기 위하여..., 자, 이제 우리는 또 다시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순간순간들을 순도 백으로 “지금 여기”에서 맞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간직하게 되었을 것이다.

누군가 스승에게 이렇게 물었다. '당신과 제자들은 어떤 수행을 합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우리는 앉고, 걷고, 먹는다.' '하지만 선생님, 모든 사람들이 앉고, 걷고, 먹지않습니까?'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앉아있을 때, 우리는 앉아있다는 걸 안다. 걸을 때, 우리는 걷고 있다는 걸 안다. 그리고 먹을 때, 우리는 먹고 있다는 걸 안다.'

- 틱낫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중에서......,-

나는 느낀다,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경이로운 순간임을, 지금여기에 전체로 있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호흡이며 지켜봄일 것이다. 숨쉬고 있는 이 순간, 숨쉬고 있는 나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그것은 고도의 명상이며, 깨달음으로 “지금 여기”라는 정점에 다다른 것이다. 숨쉬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ꡒ주시!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