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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타이드 (전영수) 글쓴이 : KEEC   2012-08-27 13:22

""세계를 움직이는 3명의 최고 실권자는 미합중국 대통령,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핵탄두 잠수함의 함장이다 (The Three Most Powerful Men In The World: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rtes... The President Of The Russian Republic... and... The Captain a U.S. Nuclear Missile Submarine)"".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소련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Vladimir Radchenko: 다니엘 본 바르겐 분)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Captain Frank Ramsey: 진 핵크만 분)의 지휘하에 핵잠수함 알라바마호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 근해로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적의 어뢰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핵미사일 발사명령이 차근차근 수행되지만 최종 발사명령을 남겨두고 예기치않은 통신 장비의 고장 사태가 발생한다. 램지 함장은 직권으로 핵미사일 발사를 명령하지만 국방성의 명령없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전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뜨리게 된다는 판단 아래 부함장 헌터(Lt.CmDr. Hunter: 덴젤 워싱턴 분)가 함장과 부함장이 동시에 동의해야만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규정을 들어 명령을 거부하고 램지 함장의 지휘권을 박탈해버린다. 이 항명으로 램지 함장은 자신의 숙소에 감금되고 잠수함은 부함장 헌터의 지휘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러시아 잠수함으로부터 두번째 어뢰가 발사되고 알라바마호의 동체 일부가 파괴되면서 엔진이 정지되고 심해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전 장병이 몰살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에서 함장의 뜻을 따르는 병사들은 감금된 함장을 풀어주고 오히려 부함장 헌터와 협조 세력들을 감금하는 반전을 일으킨다. 숨막힐 듯 전개되는 긴장 속에 반전과 갈등이 계속되지만, 이런 심각한 반목을 해결해줄 통신 장치의 수리는 지연되기만 하고 함장과 부함장의 두 세력은 최후의 충돌은 극을 향해 치닫게 된다.
★ 주인공의 성격 유형 분석
이 영화는 함장과 부함장의 대결구도를 그린다고 할 수 있는데, 함장은 카리스마적인 8번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부함장은 6번유형의 신뢰와 조직의 안전을, 그리고 자신의 믿음에 충실한 사람이다.
주인공인 함장 램지는 지휘체계와 함장으로서의 권한을 강조한다. ‘해군은 대통령의 명령을 따르지만 이 배는 내것이다. 여러분은 나의 지시만 따르기만 하면 된다.’라고 출정식에서 연설하는 모습은 이러한 모습을 잘 나타낸다.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 했을때 진압이 되자마자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공격형 핵잠수함이 선제공격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훈련조건(어렵고 힘든 악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 규율과 통제 그리고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강조한다. 또한 토론과정에서 보여준 상급자의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라고 단순하게 대답하는 단순성을 강조한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은 훈련만 시키면 무엇이든 할수 있다면서 상당히 단순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통해 복잡하고 애매한 것을 싫어하며 명확하고 구조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지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함장의 말은 전제군주의 성격을 잘 나타내어 주는 말로서 8번유형의 성격과 일치한다.
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고 날카롭기 때문에 격려가 필요하다는 부함장의 건의에 대해서도 미사일발사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도록 채칙을 가해야 되며 이를 감당할수 없는 사람은 당장 배에서 나가라고 병사들을 독려한다.
함장과는 반대로 부함장인 헌터소령은 조금인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식당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바로 훈련을 실시하는 함장에 대해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화재의 재발 우려가 있는지 명확히 하고 대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원들의 사소한 다툼을 보고 예민해진 감정을 고려하여 인간적으로 병사들을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러한 부함장은 머리형의 사람답게 알라바마호에 탐승하기 전에는 야전경험은 일천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공부를 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믿음과 신념에 따라서 함장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핵 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엄청난 위험이 있다는 미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러한 두려움에 대해서 대항하는 공포대항형의 성격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