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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영화 <아일랜드> 임혜경 글쓴이 : KEEC   2012-08-27 13:29

7번 영화 <아일랜드>


영화 <아일랜드>는 에니어그램 몇 번 유형일까?
영화 속에서 본 에니어그램, <아일랜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7번 유형을 보여주고 있다.

1. 추첨을 통한 아일랜드 행 티켓
물론 이 영화에서 말하는 아일랜드는 바로 죽음에 다가서는 길이다. 모든 클론들은 아일랜드에 대한 희망과 환상으로 세뇌교육을 받았지만 메릭 바이오테크에서는 갑부들의 영생을 위한 보험 상품(이 영화에서는 Product라고 표현한다)에 지나지 않는다. 희소성의 원칙에 준하는 Lottery 심리를 영화 아일랜드에서는 하나의 소재로 하고 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디카프리오가 배에 올라탈 수 있었던 계기가 무엇이었는가? 바로 도박이었다. 7번 유형들은 대체로 이러한 복권, 도박 등 사행 심리에 상당히 많이 노출되어 있다.

2. 현실에 기초한 SF 2019년 배경
7번 유형인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이클베이 감독도 7번 유형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대체로 7번 유형은 비현실적인 내용에 더 감동 받고 현재의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그 두려움을 감지하기 원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이미 발생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기우라고나 할까?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영화의 배경은 2019년으로 하고 있다. 이 때쯤이면 내 장기를 위해 인간 복제를 통해 보험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고는 어쩌면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미국 저 어느 땅 속에서는 인간 복제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앞으로 적어도 10년이내에 일어날 수도 있는 일들을 미리 보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미래에 초점을 두고 있는 머리 중심의 7번 유형의 영화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인 ‘월터 F. 파크스’ 가 한 말이 있다.
"처음 이 영화를 구상했을 때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였으나 한국에서 인간의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해 허구가 아닌 사실이 되었다" 조만간 우리 지구를 엄습할 만한 충분히 가치있는 소재이다.

3. 7번 유형은 호기심 덩어리
7번 유형은 굉장히 호기심이 많다. 물론 그 끝을 잘 맺지 못하는 단점 때문에 일만 벌이고 수습이 잘 되지 않는 상황도 많지만, 호기심(Curiosity) 덩어리는 바로 7번 유형의 대표적인 심적 표현이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링컨-6-에코. 실제 링컨은 젊은 시절 난교로 인해 간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이 역시 무절제한 7번 유형의 모습) 그 간을 이식받기 위해 준비된 복제인간 링컨-6-에코. 장기 상태만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하거늘, 메릭 바이오테크의 실수로 에코 계열엔 주인의 기억이 남아 있게 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호기심이라는 기제이다. 다른 클론들에겐 훈련된 상태로 하루하루 아일랜드를 꿈꾸며 살아가는데 에코계열들은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뭔가 이상한 조짐을 발견한다. 메릭 연구소가 세상에 밝혀진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에코 계열의 호기심이다.

4. 이 영화의 복선은 <나방>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의 상징은 나비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환기구를 통해 들어온 나방이 등장한다. 날아 다니는 소재 중에 나방을 선택했던 건 그 안에 뭔가 해방구가 있음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나비든 나방이든 그들에겐 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깐 말이다. 7번 유형은 늘 날고 싶어한다. 속박된 삶을 피해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어한다.

5. 속도광 주인공의 액션 추격전
주인공은 늘 still alive이다. 오토바이나 보트처럼 광적으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광이다. 과속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인간복제 문제로 심각한 상황을 몇가지 제시하다가 급속하게 액션 신으로 치달은 부분은 한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피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를 한 영화 속에 보여주고자 하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7번다운 모습이다.

6. 클론들이 주인들을 찾아가게 된다면?
마지막 장면은 광활한 언덕에서 스펙터클을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장면으로 나오지만 마음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1,000여명이 넘는 클론들이 모두 자신의 주인들을 찾아 나선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사실 없다. 또다른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아 아일랜드 2편은 분명 준비되고 있을 것이다. to be continued를 즐겨쓰는 7번 유형의 전형적인 결말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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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심야 영화를 봤는데, 에니어그램 관점으로 영화를 보게 되는
이 병(?)은 과연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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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선생님은 본 연구소 4단계 교육까지 이수한 일반강사로서 (주)프로액티브 러닝의 인재개발팀 과장 및 강사로서 기업교육 현장에서 한국형 에니어그램을 보급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