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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를 찾아서, 내면의 아이 발견하기 (KEEC) 글쓴이 : KEEC   2012-08-27 13:29

네버랜드를 찾아서, Finding Neverland
- 내면의 아이 발견하기 -

조니 뎁 ... 제임스 배리 ---- 7번으로 추정
케이트 윈슬렛 ... 실비아 데이비스 ---- 9번으로 추정
줄리 크리스티 ... 엠마 뒤 모리에 ---- 1번으로 추정
라다 미첼 ... 메리 앤셀 배리 ---- 9번으로 추정
프레디 하이모어 ... 피터 데이비스 ---- 6번으로 추정
조 프로스페로 ... 잭 데이비스
닉 루드 ... 조지 데이비스 ---- 1번으로 추정
루크 스필 ... 마이클 데이비스



네버랜드를 찾아서 시놉시스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 (죠니 뎁 분)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부진을 보이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 (레다 미첼 분)와의 관계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 (케이트 윈슬렛 분)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제임스는 네 사내아이들의 활달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아이들 역시 제임스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스스로 어른이 되기를 거부했던 그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마술을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우스꽝스러운 변장을 하고, 함께 해적놀이를 하며 동심의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너무 자주 어울리자 런던 사교계에선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아내 메리의 마음은 남편에게서 더욱 멀어져만 간다. 연극의 제작자이자 극장주인 찰스 프로먼(더스틴 호프만 분)도 제임스에게 우려를 표하지만, 이미 실비아와 그녀의 아이들은 제임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건 실비아 가족 역시 마찬가지. 실비아 가족과 자주 어울리며 그들에게서 얻은 영감으로 작품을 쓴 그는 네 아이들 중 유난히도 예민하고 섬세한 영혼을 가진 피터에게서 이름을 딴 '피터팬'을 완성한다.

190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초연된 '피터팬'은 성황리에 끝나고, 제임스는 일약 런던 사교계의 명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실비아의 가족에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데.... 동화 속에 숨겨진 그들만의 네버랜드가 펼쳐진다.

Main Themes:
Fantasy
Inner Child / Adult
Naverland
Balance & Integration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생존하기 위하여, 또 자신의 정체감을 확립하길 원하며 또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타인을 필요로 하며 그들과의 만족스럽고 효과적인 인간관계의 경험을 원하게 된다.

만족스럽고 효과적인 인간관계의 경험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식과 함께 시작된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다. 특히 삶의 모습 속에서 상황과 역할에 따라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을 이해하기에는 더욱 더 어려운 문제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고 내 자신에 대해 주관적인 내면의 깊이를 찾아가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은 종교적 귀의, 삶을 통해, 지식을 가지고, 여러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보기를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자신의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중에 가장 명확하고 빠르게 내면의 여행을 도와주는 도구인 에니어그램은 사고와 감정, 행동의 지각 필터에 입각한 자신의 통찰의 도구이다.

내면의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것을 도와 주는 도구가 에니어그램이고 자신의 본질에 접근한 자유로운 상태인 영성(신성)의 상태는 ‘본능과 감정과 사고가 균형적으로 통합되는 본질적인 순수의식의 상태, 즉 생존본능이 균형적으로 통합되고 9가지의 집착과 열정에서 벗어나 신성한 생각과 미덕에 도달하는 순수의식의 상태■이다.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깨달음은 항상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self-remembering)에서 출발하고 이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혜이며 본질이다. (윤운성, 2004)

우리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의 영혼(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삶 속에서 상처를 입고 무의식 속에 묻히며, 어떻게 치유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상처는 피할 수 없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 감정, 행동의 세 개의 지성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우리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되며 생존에 대한 욕망에 더욱 매달리게 한다. 우리의 3가지 중심의 불균형으로 한가지 중심이 억압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가 아닌 미숙한 상태에 묶이게 되고 의식의 성장은 정지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질로 한발자국 더욱 나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삶의 여행을 떠날 때 대체로 내적인지나 안내를 받지 못하고 삶을 살아간다. 따라서 에니어그램의 나침반을 통해 우리는 진실한 힘의 중심의 균형에 머물고 진실하게 느끼며, 진실하게 사고하며, 진실하게 우리의 신체에 머물 수가 있다.

우리가 함께 보게될 ‘네버랜드를 찾아서’ 이 영화는 <피터팬>의 작가 J.M. 배리와 류엘린 데이비스 가문 간의 우정을 실화에 바탕을 두고 그린 이 작품은 그토록 오랜 세월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피터팬>의 탄생에 관한 영화이자 꿈을 잃어버린 아이와 어른들에게 주는 동화이다. 우리가 성인이 되어갈수록 잃어버리는 꿈과 상상력의 힘,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일상을 벗어나 뭔가 새로운 세계를 접해보고 싶은 열망 등이 이 영화 속에는 녹아 있다. 이 영화는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릴 버티게 해주는 소망과 믿음과 사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년이 되어도 성장하지 못하고 어른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현상을 피터팬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 부른다. 이 ‘네버랜드를 찾아서’ 영화는 이러한 병리학적인 진단명의 출전이 되기도 한 피터팬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 아닌 자신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 혹은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되찾아 가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제임스 베리(7번)는 그의 연극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상상과 농담 속에서 풀어나간다. 그는 평상시와 같이 그의 애견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하다가 데이비스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을 통해 그는 아름다운 실비아와 그녀의 해맑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아이들 중 한 명인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는 피터(6번)와 만나게 된다. 피터는 자신을 이끌어주던 아버지의 죽음의 슬픔을 치유하지 못한 상태이며 어머니의 품안에서의 세상에 대해 안전을 느끼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빼앗아간 세상에 대해 불신하고 반항을 하며 살아간다.

피터: 이건 바보짓이야, 그냥 개일 뿐인데

제임스: 그냥 개일 뿐이라고? 그냥? 포르토스, 저 말 신경 쓰지 마라, 포르토스는 곰이 되는 게 꿈이야... 그런데 그냥 개일 뿐이란 말을 해서 저 녀석의 꿈을 깨놓으면 되겠니?
그런 끔찍한 말을 하다니, 그건 이렇게 말하는 거랑 같아, 저건 산이니까, 오를 수 없다고 말한다거나, 저건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그냥 돌이라고 말하는 거와 같아, 그냥 말야...

피터: 그럼 쟬 곰으로 바꿔봐요, 할 수 있다면요

제임스: 그런 시각으론, 어린 친구, 자네 아무것도 보지 못할 거야, 하지만 조금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 난 지금 이렇게 돌아서면, 커다란 곰 한 마릴 볼 수 있거든...


자신들의 삶에 갑자기 뛰어든 제임스를 불신의 눈으로 보는 피터는 제임스의 밝고 명랑함과 타인에 대한 편안함에 의해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끌리며 그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피터는 여전히 자신과 제임스를 신뢰하지 못한다.

피터: 뭘 쓰고 계세요?

제임스: 응. 뭐 별거 아니다

피터: 전 글을 못써요

제임스: 일기를 써본 적은 있니? 극본은 쓰려고 해본 적은 있니? 근데 그걸 어떻게 알지?
피터: 알아요, 저절로요!

제임스: 알았다. 어머니는 어디 계시냐? 다른 형제들은?

피터: 집예요. 엄마가 기관지염에 걸렸거든요, 제 생각에는 선생님을 만나면 다들 좋아할 것 같아요. 아무 날이나 오후예요. 글 쓰시는데 방해가 됐네요

제임스: 피터, 그럼 나중에 보자


제임스는 피터에게 어느 날 멋진 양장의 노트를 주면서 너의 상상 속의 이야기를 적어보라는 조언을 하며 피터에게 용기의 말을 하게 된다. 피터는 밝고 호기심 많고 의문이 많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기록할 첫걸음을 하게 된다.

제임스: 받아라

피터: 이게 뭐죠?

제임스: 위대한 작가들은 말이다...글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 좋은 양장 노트 위에다가 멋진 제목부터 붙였었단다. 열어봐

피터: 조난 당한 소년들...데이비스 형제의 엄청난 모험을 기록한 것으로 피터 르웰린 데이비스의 성실한 도움을 바탕으로 했다

제임스: 넌 할 수 있어!

피터: 아직도 뭘 써야 할지 전혀 모르겠거든요

제임스: 뭐든 써도 좋아. 가족들 얘기나. 말하는 고래 얘기라도

피터: 고래라뇨?

제임스: 네 상상의 세계에 갇혀 있는데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말야
여기 앉아 봐라. 사실 나도 데이비스 형제의 모험에 대한 글을 나름대로 쓰기 시작했단다.

피터: 극본인가요?
제임스: 그래, 극본이야. 그리고 허락해 주면 정말 영광일거야
등장 인물의 이름에 네 이름을 쓰고 싶거든
피터: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임스: '네'라고 하면 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제임스는 실비아와의 대화 속에서 피터의 사별에 의한 상처를 말하면서 자신이 가진 어린 시절의 형을 잃어버림에 의해 생긴 상처에 대해 말한다. 그는 자신의 형 데이빗의 죽음에 의해 삶의 활기를 잃어버린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데이빗의 옷을 입고 어머니를 마주 대한다. 그 이후 제임스는 사람과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그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세계인 “네버랜드” 속으로 움츠려 들어가게 되며 세상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 한다. 즉, 그는 그의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영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을 형의 죽음과 함께 버리고 어른이 되어 버렸다.


실비아: 당신은 우리 애들한테 중요한 사람이에요. 알죠? 특히 피터한테는요.

제임스: 제가 보기엔 피터는 너무 빨리 어른이 되려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어른들은 아이들만큼 깊은 상처를 받진 않는 것 같아요. 만약...
주위의 누군가를 잃게 됐을 때 말예요. 내 형이었던 데이빗을 잃었죠
피터 정도의 나이였을 거예요. 그 때문에 엄마는 거의 폐인이 되셨죠

실비아: 제임스, 정말 안됐네요. 당신 어머님이 불쌍해요. 자식을 잃으면 어떤 기분일지...
제임스: 그래요. 몇 달 동안 주무시려도 안가고. 식사도 안 하셨죠
전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려고. 별 짓을 다했어요. 하지만..
늘 데이빗만 찾으셨죠. 그래서... 하루는...
난 데이빗의 옷을 입고는 어머니에게로 갔죠
실비아: 정말 너무 겁이 났겠네요

제임스: 처음에 어머니는 그냥 절...바라보셨죠. 그걸로 소년 제임스는 사라졌죠
전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어요. 그는 "네버랜드"에 간 거라고....



제임스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된 피터는 형제들과 더불어 자신이 쓴 대본을 어머니와 제임스에게 시연해 보인다. 연극 도중 실비아는 그녀의 지병으로 인해 심한 기침을 하게 되고 타인을 신뢰하기 시작하던 피터는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며 삶과 어른들은 거짓말을 한다고 외친다.

피터: 엄마랑 둘이 뭐라고 둘러대기로 짠 거죠? 단지 기관지염일 뿐이라고 하겠죠

제임스: 우린 아무것도 안 짰어
피터: 거짓말 말아요! 어른들이 거짓말하는데 신물이 나요
제임스: 거짓말 하는 게 아냐.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피터: 아빠가 우리랑 낚시하러 가주실 거라고 그때 엄마가 말했어요
근데 몇 주 후에, 아침에 보니까, 아빠는 죽었더군요

제임스: 그건 거짓말이 아니다. 피터. 엄마의 바램이었을 거야
피터: 아빠가 침대에 있는 동안 전 낚시를 갈 준비를 했다고요
제임스: 너한테 거짓말은 안 할거야. 약속하마
피터: 아뇨. 저한테 가르쳐 준거라고 한심한 얘기나 쓰는 거잖아요
있지도 않은 일을 있었던 것처럼 말예요
더 이상 안해요. 저도 다 안다구요 바보 같은 짓은 안 할거예요


제임스의 연극 피터팬 상영일에 실비아는 다시 발작을 하게 되며 연극을 보러 가지 못하게 된다. 그녀는 피터를 불러 지난번 피터가 찢어버린 그의 노트를 주면서 다시 한번 그에게 용기를 주게 된다. 피터는 데이비스 가족을 대표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극을 보러 간다.

실비아 엄마: 네가 원하면 피터가 여기 있을 꺼다

실비아: 피터... 피터...
피터: 뭐든 할게요, 엄마
실비아: 아니다. 얘야...넌 연극 보러 가야잖니
피터: 그럴 수 없어요
실비아: 그래도 돼. 난 그러길 원해. 네가 돌아오면 너한테.
모뜬걸 다 듣고 싶거든. 부탁이야

피터: 그건 연극일 뿐이에요, 엄마.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실비아: 꺼내보렴. 열어봐(피터는 서랍을 열고 그의 실비아가 수리해 놓은 노트를 집는다)
그때 네가 제일 자랑스러웠다


제임스는 피터팬 공연에서 자신의 내면을 보지 않고 연극을 머리로만 보고 판단하는 어른들 사이에 아이들을 곳곳에 앉히게 하고 연극 중간 아이들의 가식 없는 웃음을 통해 어른들에게 아이의 천진함을 경험하게 하고 연극은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연극을 본 피터는 이 이야기가 자신들의 형제와 제임스가 함께 보낸 이야기임을 알고 명랑하고 낙천적인 아이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스노우 부인: 그 사람도 이 공연을 무척 좋아했을 텐데. 해적이랑 인디언이랑
그 사람은 정말 어린애 같았죠. 죽을 때까지요.
제임스: 정말 유감이네요. 어떻게 지내세요?
스노우 부인: 전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고마워요
모든 게 다 그 악어 뱃속의 시계 짓이죠. 시간이 우리 뒤를 쫓아오는 거죠
안 그래요?

제임스: 맞습니다. 스노우 부인

제임스: 어땠니?
피터: 우리가 함께 보낸 지난 여름 얘기죠?
제임스: 그래
피터: 다 우리 얘기였어요
제임스: 그래 그렇단다. 맘에는 들었어?
피터: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고마워요
제임스: 그래, 고맙구나. 고맙다, 피터
관객: 얘가 피터팬인가 보네. 이런 세상에!
쟤라고? 쟤가 피터팬이라고? 그럼, 넌 대단한 모험 소년이겠구나
사실인 것 같네요. 얼굴에 그늘진 데가 없어요
피터: 전 피터팬이 아녜요. 아저씨죠


제임스는 병상에 있는 실비아를 위해 실비아의 집에서 피터팬을 공연한다. 공연에서 피터팬은 우리에게는 우리를 도와주는 요정이 한 명씩 있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는 순수함을 잃는 순간 요정은 죽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내면의 어린아이인 요정의 모습은 우리가 그것을 탐색하고 받아들일 때 다시 살아나게 된다.
실비아를 포함한 사람들은 네버랜드 속에 들어가게 되고 여기에서 보이는 네버랜드는 환상이 만들어낸 거짓세계가 아닌 우리의 본질적인 모습의 통합을 상징하는 영원의 세계이다.


웬디: 넌 요정들을 아는구나, 피터?
피터팬: 그럼, 근데 거의 다 죽었어. 잘 들어, 웬디
아기가 처음으로 웃음을 터뜨렸을 때 그 웃음은 수천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서 흩어져 버렸지 그때부터 요정이 생기게 된 거야
아이가 한 명 태어날 때마다 그 아이의 첫 번째 웃음이 요정이 되는 거야
그러니까 모든 아이들한테는 요정이 하나씩 있는 거지
웬디: 한 명씩 다? 그렇지 않은데?
피터팬: 그래. 아니지. 요샌 아이들이 너무 많은걸 배워서. 곧 요정 따윈 안 믿게 되어버리지
그래서 아이들이 '요정 따윈 안 믿어'라고 말하는 순간 어디에선가 요정 하나가 떨어져 죽게 되는 거야

피터팬: (관중을 보며)빛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 불빛이 꺼지면, 팅크는 죽은 거겠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걔 말로는 자기가 다시 회복될 수 있다는 군
아이들이 요정을 믿는다면 말이야. 너희들은 요정을 믿니?
요정을 믿는다고 어서 말해! 만약 그걸 믿는다면... 박수를 쳐줘
더 크게!
(가장 완고했던 실비아의 어머니가 박수를 가장 먼저 치게 되고 실비아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박수를 친다)
제임스: 고마워. 고마워. 이게... 네버랜드에요


피터는 어머니 실비아의 죽음에 의해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믿음에 상처를 입지만 제임스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랑과 신뢰를 느끼면서 자신을 믿게 되며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제 제임스가 말하는 자라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미숙한 아이들의 상징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숨겨진 아이를 찾은 인간을 상징하게 되며, 이러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속에서 우리는 온전함을 상징하는 에버랜드로, 통합의 세계로 언제든지 갈 수가 있게 된다.

제임스: 앉아 있거라, 피터
피터: 엄마가 다시 다 붙여주셨죠. 제가 다 찢어버린걸요. 그리고 전 연극을 보게 됐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만둘 수가 없더라고요

제임스: 엄마가 아시면 아주 기뻐하시겠다. 있잖아...할머니랑 방금 얘기를 해봤는데
난 너희들이랑...같이 지낼 거야
피터: 함부로 행동했던 거 죄송해요
제임스: 걱정 마라
피터: 그건 그냥...엄마가 여기 있었으면 해서...그런 거였어요
제임스: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사실. 여기 계셔...
왜냐하면 엄마는 네 상상 속의 모든 페이지마다 존재할 테니까
언제든 거기서 엄마를 만날 수 있어 언제든 말이야
제임스: 하지만 엄마는 왜 죽어야 하는 거죠?
나도 모르겠다. 얘야. 내가 그녀를 생각할 때면 난 항상 그녀가 행복해 했던 모습을 기억할거야. 현관 옆 테라스에 앉아서 자기 가족에 관한 연극을 바라보고 있던 모습 말이다
자기 아이들에 대한 얘기 말야 절대 자라지 않는...
엄마는 네버랜드에 간 거야
그리고 넌 엄마를 만날 수 있어 네가 원하면 언제든지... 네가 그냥 거기로 가면 돼
피터: 어떻게요?
제임스: 믿으면 돼, 피터, 그냥 믿으면 돼
피터: 엄마가 보여요



내면의 진정한 자신과 만나는 것을 도와 주는 도구가 에니어그램이고 자신의 본질에 접근한 자유로운 상태인 영성(신성)의 상태는 ‘본능과 감정과 사고가 균형적으로 통합되는 본질적인 순수의식의 상태, 즉 생존본능이 균형적으로 통합되고 9가지의 집착과 열정에서 벗어나 신성한 생각과 미덕에 도달하는 순수의식의 상태■이다.

즉,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자각하고 현실 속에서의 본질을 향한 맑은 정신과 열린 가슴의 마음, 그리고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이완된 몸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한 나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고 거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본질을 발견하게 된다.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깨달음은 항상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self-remembering)에서 출발하고 이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혜이며 본질이다. (윤운성, 2004)












참고문헌

윤운성. 한국형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 아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한국형에니어그램 1, 2, 3단계 워크북. 아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에니어그램: 성공인의 성격관리. 서울: 학지사.
윤운성. 에니어그램 2: 내안에 접혀진 날개 후편. 서울: 열린
윤운성. 에니어그램 평가: 통합으로 가는 여행. 아산: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에니어그램과 인간관계. 서울:한국가이던스.
윤운성. 한국형 에니어그램 해석과 활용. 아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심층에니어그램 발달수준: 여기 그리고 지금. 한국형에니어그램 심화단계 교재. 아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에니어그램 슈퍼비젼: 가르치며 배우는 여행. 한국형에니어그램 5단계 교재. 아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윤운성. 2004년도 한국에니어그램학회 연차학술 대회 기조논문. 한국에니어그램학회. 2004.
캐시헐리, 테오도르 돈슨. 영혼의 잠재력 깨우기.
http://www.kenneagr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