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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검사 구입 및 검사Her 그녀 서툰 당신을 안아줄 이름 글쓴이 : KEEC 2015-05-20 13:30 |
Her 그녀 서툰 당신을 안아줄 이름 - 전임교수 소희정 - 우리가 태어나 최초로 인식하는 사람은 나 자신일까? 타인 일까? 대상관계학자들은 타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마가렛 말러는 갓 태어난 아기들은 생후 몇 주간 정상 적 자폐기간을 거친 이후, 환경으로부터 자극을 받아들이며 상호작용하면서 관계를 인식하는 정상적 공생기를 거친다. 일차 양육자와 공동의 경계선 안에 있던 유아는 분리-개별화 단계로 진입하게 되 면서 진정한 ‘심리적 탄생’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사람은 태생부터 타자를 향해 나아가도록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비극은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나아가지만 진정한 소통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데서 발생한다. 타인의 가짜 감정을 ‘진짜 감정’으로 편지를 써 주는 대필 작가인 ‘테오도르’는 정작 자신은 허하고 짙 은 외로움의 파동에 일렁이는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OS1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실체가 없는 운영체계인 ‘그녀’와 일상을 공유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그렇게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존 레논은 Love is touch 라고 했던가... ‘사만다’는 운영체계다운 발상을 한다. 인간과 운영체계의 물리적 접촉의 결핍을 채우고자 ‘대리 실체’를 만들 어 보내지만 ‘테오도르’는 오히려 혼란을 느끼고 ‘대리 실체’를 돌려보낸다. ‘사만다’와 다투면서 모든 게 괜찮다 고 하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타인과 진정으로 감정을 공유하지 못하는 패턴을 깨닫게 된다. 그는 관계를 정리중인 부인에 대해서도 함께 성장하고, 결혼생활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졌노라고 말하지만, 적 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겁먹게 하지 않으면서 변화하고 삶을 공유하기가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타인과 간절히 소통하고 싶어 하는 만큼 친밀함을 두려워하는 건지 아닌가 싶다. 자신을 열고 점차 변화해가면서 진짜 소통을 하기 시작하며 외롭지 않게 되고 전혀 다른 대상이지만 진정으로 교감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혼자서 춤을 추고, 이야기를 하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나서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진정으로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자의 행복한 빛이 비춰졌다. 세상에 나를 위한 단 하나의 존재일 줄만 알았던 ‘그녀’가 8천명이나 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600여명과 사랑을 하는 존재임을 알게 된 그가 묻는다. “넌 내꺼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난 당신 것이기도 하고, 당신 것이 아니기도 해요.” 테오도르는 그렇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 자신 안에 타인이 한 조각을 차지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대상(Her)이 주체(She)가 되는 순간에 찾아오는 사랑’에 대해, 인간의 절대 고독과 관계 그리고 소 통에 관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통해 말을 건넨다. 우리가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아무리 기술이 진보해 나아간다 해도 인간이란 존재는 늘 누군가와의 소통을 필 요로 하고,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말을 건네는 존재여야 함을. 그 방식은 변할지언정, 그 본질은 결코 변할 수 없음을 말하고 싶은 영화이다. 지금 이 순간, 서툰 당신을 안아줄 사람은 누구인지요. 질문해보기 “당신은 누구입니까?” “무엇이 될 수 있죠?”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어떤 가능성이 남았나요?” “함께 성장하고, 자라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서로를 겁먹게 하지 않으면서 변화와 삶을 공유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