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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과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 글쓴이 : KEEC   2016-12-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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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은 나의 영혼(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이다. 우리가 이 땅에 온 목적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삶 속에서 상처를 입고, 우리의 영혼의 잠재력은 무의식 속에 묻히게 된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이 영화는 <피터팬>의 작가 J.M. 배리와 류엘린 데이비스 가문 간의 우정을 실화에 바탕을 두고 그린 이 작품은 그토록 오랜 세월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피터팬>의 탄생에 관한 영화이자 꿈을 잃어버린 아이와 어른들에게 주는 동화이다. 우리가 성인이 되어갈수록 잃어버리는 꿈과 상상력의 힘,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일상을 벗어나 뭔가 새로운 세계를 접해보고 싶은 열망 등이 이 영화 속에는 녹아 있다. 이 영화는 힘든 현실 속에서 우릴 버티게 해주는 소망과 믿음과 사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일반적으로 우리는 성년이 되어도 성장하지 못하고 어른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현상을 피터팬증후군(Peter Pan syndrome)이라 부른다. 이 ‘네버랜드를 찾아서’ 영화는 이러한 병리학적인 진단명의 출전이 되기도 한 피터팬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성장하지 못한 어른이 아닌 자신의 순수
했던 어린 시절 혹은 본질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되찾아 가는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제임스 베리(7번)는 그의 연극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상상과 농담 속에서 풀어나간다. 그는 평상시와 같이 그의 애견을 데리고 공원에 산책하다가 데이비스 가족을 만나게 된다.
이 만남을 통해 그는 아름다운 실비아와 그녀의 해맑은 아이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아이들 중 한 명인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는 피터(6번)와 만나게 된다. 피터는 자신을 이끌어주던 아버지의 죽음의 슬픔을 치유하지 못한 상태이며 어머니의 품안에서의 세상에 대해 안전을 느끼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빼앗아간 세상에 대해 불신하고 반항을 하며 살아간다.
제임스는 피터에게 어느 날 멋진 양장의 노트를 주면서 너의 상상 속의 이야기를 적어보라는 조언을 하며 피터에게 용기의 말을 하게 된다. 피터는 밝고 호기심 많고 의문이 많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기록할첫걸음을 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제임스는 실비아와의 대화 속에서피터의 사별에 의한 상처를 말하면서 자신이 가진 어린 시절의 형을잃어버림에 의해 생긴 상처에 대해 말한다. 그는 자신의 형 데이빗의 죽음에 의해 삶의 활기를 잃어버린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데이빗의 옷을 입고 어머니를 마주 대한다. 그 이후 제임스는 사람과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그의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세계인 “네버랜드” 속으로 움츠려 들어가게 되며 세상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 한다. 즉, 그는 그의 부드럽고 사랑스럽고 영적인 어린아이의 모습을 형의 죽음과 함께 버리고 어른이 되어 버렸다.
제임스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열게 된 피터는 형제들과 더불어 자신이 쓴 대본을 어머니와 제임스에게 시연해 보인다. 연극 도중 실비아는 그녀의 지병으로 인해 심한 기침을 하게 되고 타인을 신뢰하기 시작하던 피터는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며 삶과 어른들은 거짓말을 한다고 외친다.
제임스의 연극 피터팬 상영일에 실비아는 다시 발작을 하게 되며 연극을 보러 가지 못하게 된다. 그녀는 피터를 불러 지난번 피터가 찢어버린 그의 노트를 주면서 다시 한번 그에게 용기를 주게 된다. 피터는 데이비스 가족을 대표로 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극을 보러 간다.
제임스는 피터팬 공연에서 자신의 내면을 보지 않고 연극을 머리로만 보고 판단하는 어른들 사이에 아이들을 곳곳에 앉히게 하고 연극 중간 아이들의 가식 없는 웃음을 통해 어른들에게 아이의 천진함을 경험하게 하고 연극은 성공으로 끝나게 된다. 연극을 본 피터는 이 이야기가 자신들의 형제와 제임스가 함께 보낸 이야기임을 알고 명랑하고 낙천적인 아이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제임스는 병상에 있는 실비아를 위해 실비아의 집에서 피터팬을 공연한다. 공연에서 피터팬은 우리에게는 우리를 도와주는 요정이 한 명씩 있지만 우리가 어른이 되는 순수함을 잃는 순간 요정은 죽게 된다고 말한다. 우리가 가진 내면의 어린아이인 요정의 모습은 우리가 그것을 탐색하고 받아들일 때 다시 살아나게 된다 .
실비아를 포함한 사람들은 네버랜드 속에 들어가게 되고 여기에서 보이는 네버랜드는 환상이 만들어낸 거짓세계가 아닌 우리의 본질적인 모습의 통합을 상징하는 영원의 세계이다.
피터는 어머니 실비아의 죽음에 의해 다시 한번 안전에 대한 믿음에 상처를 입지만 제임스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랑과 신뢰를 느끼면서 자신을 믿게 되며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제 제임스가 말하는 자라지 않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더 이상 미숙한 아이들의 상징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숨겨진 아이를 찾은 인간을 상징하게 되며, 이러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속에서 우리는 온전함을 상징하는 네버랜드로, 통합의 세계로 언제든지 갈 수가 있게 된다.
삶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상처는 피할 수 없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 감정, 행동의 세 개의 지성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우리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되며 생존에 대한 욕망에 더욱 매달리게 한다. 우리의 3가지 중심의 불균형으로 한가지 중심이 억압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가 아닌 미숙한 상태에 묶이게 되고 의식의 성장은 정지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질로 한발자국 더욱 나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이를 돕는 강력한 영혼의 잠재력 발견의 도구가 에니어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