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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5) 글쓴이 : KEEC   2020-03-24 11:36
영화와 에니어그램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5)

여인의 향기, Scent of A Woman(1992)
 삶의 향기, 에니어그램-

알 파치노 ...프랭크        -  자기 파괴적인 SE 8번 ,  크리스 오도넬 ...찰리          -  9번   
제임스 레본 ...트래스크      -  1번                       ,  가브리엘 앤워 ...도나         -   9번으로 추정
Main Themes: Essence, The senses, Fact, Choice, self-destructive


이제 프랭크의 삶 속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동물적인 감각이다. 그는 레스토랑에서 도나를 그의 후각을 통해 만나게 되고 탱고를 통해 격정적이고 단순한 삶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그의 여성 앞에서의 성적이고 본능적인 모습, 그리고 관능적 매력은 자신의 주관을 말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인물인 도나에게 호기심과 삶의 기쁨을 주게 된다. 그리고 찰리에 대해 조금씩 신뢰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일부 찰리에게 의탁하여 도움을 받는다.

프랭크: 내가 공기 속에서 향기를 맡았댔지? 뭔지 말하지 오길비 시스터즈 비누야
도나: 놀랍군요. 하는 일도 놀라운 거죠. 그 비누가 맞아요
      할머니께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셨어요
프랭크: 이름이 뭐죠?
도나: 도나요
프랭크: 도나, 난 프랭크요. 이 친구는 찰리
프랭크: 탱고를 배우고 싶지 않소?
도나: 지금이요?
프랭크: 내가 가르쳐 드리죠. 무료로, 어때요?
도나: 조금 걱정이 되네요
프랭크: 무엇이?  
도나: 제가 실수를 할까 봐요.
프랭크: 탱고는 실수할 게 없어요.  인생과는 달리
        단순하죠
        탱고는 정말 멋진 겁니다
        만일 실수를 하면 스텝이 엉키고 그게 바로 탱고죠
        한번 해봅시다. 출까요?
도나: 좋아요, 한번 해보죠
프랭크: 나 좀 안내해 줘. 잡아요
        찰리, 이젠 네가 협조를 해줘야 해
찰리: 플로어는 20피트에서 30피트쯤 되고 긴 쪽에 서
       계세요
       플로어 바깥쪽엔 테이블이 있고 밴드가 있어요
도나: 프랭크, 솜씨가 정말 놀라워요
프랭크: 찰리가 추는 걸보고 나서 말해요
찰리: 거짓말이에요, 전 못 춰요


도나와의 탱고를 통해 마지막 열정을 발산한 프랭크는 모든 것이 무력해짐을 느끼고 자신을 내다버리는 파괴적인 모습 속에 들어가게 되며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려 하지만 찰리의 만류한다. 자신은 어둠(약함) 속에 있기 때문에 생명이 없다고 프랭크는 말한다. 찰리는 자신이 지금 학교에서의 문제를 포기하지 않을 테니 프랭크도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그와 자신이 내기를 하자고 말하며 프랭크의 승부근성을 자극한다. 프랭크는 찰리의 직설적이며 자신과 정면 대결하는 모습을 보고 그 안에서의 찰리에게 자신을 맡기게 되며 삶을 다시 보게 된다. 찰리는 현재를 즐기며 삶이 엉키고 넘어지더라도 함께 가지고 말한다.

프랭크: 여기서 꺼져!
찰리: 여기 있을 거예요!
프랭크: 나가라고!
찰리: 여기 있을래요
프랭크: 네 머리통을 날려버릴 거야
찰리: 쏘세요. 원하신다면 쏘세요, 어서요.
프랭크: 어서 나가라고!
찰리: 중령님만 눈이 멀었어요?  눈 먼 사람은 많아요.
       생명이 귀한 줄 아셔야죠
프랭크: 무슨 생명? 난 생명이 없어! 난 어둠 속에 있단 말이야. 내 말 알겠어!
        어둠뿐이란 말이야
찰리: 그럼 포기해요. 포기하고 싶죠? 포기해요.
       저도 포기할게요
       끝장이라고 하셨죠? 맞아요.
       우린 둘 다 끝장난 거예요
      그러니 어서 쏘세요, 끝을 내요. 어서 그 방아쇠를
      당기세요
       가엾은 장님 양반! 방아쇠를 당겨요
프랭크: 좋아, 그러자
찰리: 좋아요
프랭크: 넌 죽고 싶지 않지?
찰리: 중령님도 그렇죠
프랭크: 내가 살 이유를 하나만 대봐
찰리: 두 개를 대죠. 중령님은 누구보다도 탱고를 잘 췄고
        페라리를 잘 몰았어요
프랭크: 이제 넌 그런 사람을 영원히 못 볼 거야
찰리: 총을 주세요, 중령님
프랭크: 이제 난 어디로 가야 하지?
찰리: 스텝이 엉키면 그게 탱고예요
프랭크: 같이 춤을 추자는 거냐?
찰리: 어디론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 없으셨나요?
       그러나 아직 머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시겠죠



프랭크와 찰리는 뉴욕에서 돌아오게 되고 찰리는 자신이 밀고하지 않은 학교에서의 문제로 학교의 상벌 위원회에 서게 되고 프랭크는 찰리의 보호자 자격으로 학교를 찾아가 학교 교장으로부터 부당한 요구와 처우에 대항하여 멋지게 한판승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우리는 8번 유형들이 추구하는 진실과 정의에 대해 알 수 있다. 진실 되지 못함과 정의롭지 못함, 공정하지 못함에 대한 8번의 분노는 진실이 살아남을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8번이 건강함을 찾으면 그는 더 이상 타인을 판단하고 심판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해할 뿐이다. 이제 그의 삶에는 더 이상 파괴와 잔혹이 아닌 보호와 포옹이 있을 뿐이다.


  -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