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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1) 글쓴이 : KEEC   2020-08-02 15:36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La Vita E Bella(1997)
- Sacrifice,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

로베르토 베니니 (Roberto Benigni) .... 귀도              니콜레타 브라쉬 (Nicoletta Braschi) .... 도라
쥐스티노 두란노 (Giustino Durano) .... 귀도 삼촌     세르지오 비니 부스틱 (Sergio Bini Bustric) .... 페루치오 파피니
마리사 파레데스 (Marisa Paredes) .... 도라 어머니   조르지오 칸타리니 (Giorgio Cantarini) .... 조슈아

Main Themes: Sacrifice, Present, New Life, La Vita, Plan
                          Psyche, 生, 死, 復活, Family, Happiness


인생은 아름다워 시놉시스
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말, 귀도(Guido Orefice: 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Dora: 니콜렛타 브라스키 분)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한다.

1,0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마지막 숨바꼭질 게임에서 독일군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믿는 조슈아는 하루를 꼬박 나무 궤짝에 숨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적만이 가득한 포로 수용소의 광장에 조슈아가 혼자 서 있다. 누가 1등상을 받게 될지 궁금하여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조슈아 앞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탱크가 다가온다.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마다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이 두려움에 따른 9가지 성격의 다양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생존에 대한 욕망을 만들어 내며, 이 욕망은 더욱 더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성격의 왜곡된 모습으로 사람을 살아가게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유한한 존재로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간다. 사람의 궁극적인 ‘두려움’은 ‘죽임’이다. 사람마다 죽음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며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의 ‘욕망’을 만들어낸다.

생존에 대한 강한 욕망은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모습을 왜곡시키고 이 왜곡된 신성한 모습을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게 되며 삶을 절망하며 마치 주인 잃은 마차처럼 삶을 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두려움을 알아내고, 자신이 만든 욕망의 집착에서 벗어나서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기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두려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는 머리(사고) 중심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신중하고 소심한 모습을 하고 살아간다. 이러한 다른 사고 중심과는 달리 세상과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항상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7번 유형의 모습이다.

7번 유형의 사람들은 낙천가라 불리며, 바쁘게 무엇인가를 행하는 생산적인 유형이다.
이들은 사고 중심의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가진 두려움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모습으로 바꾸어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생존의 문제, 즉 본질적인 두려움은 세상을 살면서 ‘고통 또는 박탈을 당하면 살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 고통과 박탈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이 자신에게 닥치면 안된다는 본질적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에 대한 욕망은 고통으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세상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삶의 현장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갈등을,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대하면서, 꿈과 희망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욕망은 결국은 삶의 기쁨을 행해 행동을 하게 만들어 이들이 일반적으로 부끄러움과 소심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사고 유형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7번 유형의 사람들은 모든 일을 낙관적으로 보려고 하며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다. 이들은 외향적이고 긍정적이며 다재다능하고 자발적이다. 또한 자기 주변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노는 것을 즐기며 밝고 실천적이다. 하지만 행복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7번들은 삶 속에서 모든 고통을 회피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늘 새롭고 신나는 경험을 찾으며, 무엇인가를 유지시켜 나가는 데는 관심이 없고 쉽게 피곤해 한다. 일반적으로 충동적이고 규율을 잘 지키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어 문제를 겪는다.

행복,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에 기쁨과 즐거움을 주며 살아가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7번 유형들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복해야 한다는 집착에 빠지게 되면, 결국은 삶의 다양한 경험들, 인생의 희로애락의 경험들을 체험하지 못한 채 즐거움과 새로운 활력소만을 찾아가며 깊은 인생을 맛보지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7번 유형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즐거움의 탐닉 속에서 살지 말고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나와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심도 깊게 생각하며 인생의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생각하며 살아갈 때 이들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