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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4) 글쓴이 : KEEC   2021-04-23 18:12
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1951)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Main Themes: Fantasy/Illusion, The Old South and the New South, Cruelty
                           The Primitive and the Primal, Desire, Loneliness
스텔라와 블랑쉬가 외출에서 들어왔을 때 남자들의 카드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블랑쉬는 다정다감한 미치와 인사를 나눈 뒤 그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두 여자의 떠드는 소리가 스탠리를 화나게 하고 블랑쉬는 라디오를 켬으로써 스탠리의 화를 더욱 더 돋구어 놓는다. 점점 더 화가 난 스탠리는 라디오를 끄고, 미치는 카드 게임에서 빠져나와 블랑쉬의 방으로 간다. 미치의 담배갑에 새겨진 글자를 통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아픈 기억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블랑쉬가 무심코 켠 라디오가 스탠리를 발광하게 만들고 스탠리는 라디오를 창밖으로 내던진다. 스텔라가 남편의 무지하고 난폭한 행동을 나무라자 스탠리는 그녀의 뺨을 때린다. 그녀는 울면서 뛰쳐나가고 친구들은 스탠리를 샤워 밑에다 세워놓고 정신 차리게 만든다. 물을 뒤집어 쓰고 나온 스탠리는 동물적인 울부짖음으로 스텔라를 부르고 스텔라는 다시 내려와서 그의 품에 안긴다. 이것은 블랑쉬에게 더할 수 없는 충격을 준다. 스텔라 역시 자신의 안락함을 포기하지 않는 9번 유형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되며 그녀 역시 9번의 건강하지 않은 모습 속에서 체념-운명론(resigned fatalist) 속에서 현실 안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치: 오신 첫날 이런 일이 생기다니...
블랑쉬: 폭력은...
미치: 담배 한 대 피우시죠
블랑쉬: 옷을 제대로 안 입었어요
미치: 여기선 별로 상관 없어요
블랑쉬: 예쁜 은 담뱃갑이에요
미치: 글을 보여 드렸죠?
블랑쉬: 네, 세상은 너무나 혼란스러워요.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은 친절이 필요해요


블랑쉬: 그의 야만적인 욕망에 대해 말하는 거야. 이 구역의 낡고 좁은 길들을
        시끄럽게 오르내리는 고물 전차 이름 말야
스텔라: 그 전차를 타 보지 않았어?
블랑쉬: 그걸 타고 왔단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부끄러운 곳으로...
스텔라: 언니에겐 안 어울리는 곳이지
블랑쉬: 그 따위의 사람은...
스텔라: 그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블랑쉬: 안녕, 스탠리
블랑쉬: 미안하지만 그는 너무 천해  그럴 거야
스텔라: 그렇거라고?
블랑쉬: 우리가 자라 온 환경을 잊었니?
그는 교양이 전혀 없어
        나를 미워하는구나
스텔라: 모두 다 말해 봐
블랑쉬: 그는 짐승 같은 버릇을 가졌어 어떤 때는 인간 이하 같아
        수천 년이 지났는데...저걸 좀 봐
        스탠리 코왈스키, 그 사람은 석기시대 사람이야
        정글에서 날고기를 잡아오면 넌 그를 기다리고 있지
        널 때리고 키스도 하겠지
        포커 밤이라니? 그건 원숭이들의 파티야
        우리가 신이 되기는 멀었지만 그래도 발전이 있었잖아
        예술, 시나 음악에서처럼 감정들을 표현하기 시작했어
        우리가 붙들고 믿어야 하는 그 어떤 곳으로의 행진을 하면서 말이야
        제발 야만인들과 어울리지 마라!
스탠리: 스텔라............(스텔라는 기름 투성이인 스탠리에게 가서 안기고 블랑쉬는 충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