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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5) 글쓴이 : KEEC   2021-05-23 11:59
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5)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1951)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Main Themes: Fantasy/Illusion, The Old South and the New South, Cruelty
                           The Primitive and the Primal, Desire, Loneliness



스탠리는 블랑쉬가 선생으로 일했던 오리올이라는 도시에서 있었던 그녀에 대한 불미스러운 소문을 들었다고 넌지시 블랑쉬를 떠보고 블랑쉬는 완강히 부인하면서도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자신이 동생의 집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할 것을 감지하고 미치와 결혼할 희망에 대해 동생에게 고백한다. 블랑쉬의 생일날 스탠리는 그녀의 수치스러운 행적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이것을 미치와 스텔라에게 말한다. 그녀는 학교에서 병 때문에 휴가를 얻은 것이 아니라 가르치던 고등학교에서 어린 학생과의 관계를 가진 죄로 해고되고 머물고 있던 플라밍고 호텔에서조차 쫓겨 났던 것이다. 스텔라는 이것을 믿으려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생일 저녁 식사가 끝날 때 쯤 블랑쉬는 미치가 오지 않는 데 대해 불안을 느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농담을 한다. 스탠리의 저속한 식탁 매너를 스텔라가 나무라자 스탠리는 접시를 깨뜨린 후 밖으로 나가버리고 블랑쉬가 미치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는 동안 스텔라도 밖으로 나간다. 스탠리는 블랑쉬만 나가면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스탠리는 생일 선물이라고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블랑쉬에게 내민다.

블랑쉬: 나에 관한 말을 들었니?
스텔라: 뭐?
블랑쉬: 누가 내 얘기를 안 하든? 나쁜 소문 같은 걸 못 들었어?
스텔라: 물론이지
블랑쉬: 오리올에선 말이 많았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야?
       벨 리브 사정이 나빠진 2년간 내 행실이 좋지 못했단다.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난 자립심도 없었어. 약한 사람은 강한 자의 부탁을 들어 줘야 되잖아
       자신의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 더 이상 속일 수 없을 것 같아.
       약한 것만으론 부족해. 매력적이어야 하지
       난...시들고 있어.............내 말 듣고 있니?

블랑쉬: 그 동안 다친 자존심 때문이야 그는 내가 고상한 줄 알거든
스텔라: 그를 원해?
블랑쉬: 쉬고 싶어. 조용히 숨쉬고 싶어
        그래, 미치를 원해... 몹시.....잘만 되면 여기를 떠나서
        모두에게 부담 주지 않을 거야
스텔라: 그렇게 될 거야


블랑쉬: 이게 누구죠? 내 장미의 기사!
        절을 하고 난 다음, 꽃을 선사하세요. 고마워요
블랑쉬: 이제 이 마지막 순간을 삶의 기쁨으로 채우고 싶어요
        촛불을 켰어요
미치: 좋아요
블랑쉬: 보헤미안처럼 행동하면서
        파리에 있는 조그만 예술가들의 카페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요
        난 춘희이고, 그리고 당신은 그녀의 연인

“There was a land of Cavaliers and Cotton Fields called the Old South.”

블랑쉬: 왜 나이를 알고 싶어하시죠?
미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블랑쉬: 안됐군요. 심각한가요?
미치: 몇 달밖에 못 사실 거라서 내가 안정되기를 바라세요
블랑쉬: 어머니를 무척 사랑하시죠? 돌아가시면 외롭겠군요?
        난 그게 어떤 건지 알아요 외로운 거요?
        나도 한때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어요
미치: 죽었소?
블랑쉬: 내가 어렸을 때 알았던 소년이었어요
       난 열여섯 살 때 사랑을 알았죠
       갑자기 너무 너무 많은 불빛이 그림자에 가려진 곳에 비치는 것 같았어요
       내겐 그렇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나는 불행했고 속았죠
       소년은 예민하고 연약하고 변덕스러웠어요. 난 이해를 못했죠...................................
       나와 결혼한 소년이 갑자기 뛰쳐나갔고 잠시 후 총소리가 들렸죠
       그러자, 세상을 밝혀 주던 빛이 다시 꺼졌고 그 후로는 계속 이 빛 바랜 램프처럼
       어두웠어요. 당신에겐 누군가가 필요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
미치: 서로가 필요한 게 아닐까요?
블랑쉬: 어떨 때는 신이 아주 빨리 나타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