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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맨 (The Plan Man) (3) 글쓴이 : KEEC   2024-04-25 17:08

플랜맨 (The Plan Man)  (3)

- 용기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Main Themes : 포로, Inner Child / Adult, 시간, Balance & Integration

 

플랜맨

(The Plan Man, 2013) 

 

등장인물

감독 - 성시흡 

한정석 역 - 정재영

유소정 역 - 한지민

 

숨겨진 분노에 의한 폐해

1번유형은 “포로”의 산물 중에서 가장 성가신 것은 내면에 숨겨진 분노이다. 더구나 그들은 마음에 비축한 분노가 커다랗게 될 때까지 느끼지 못한다. 더구나 1번유형으로서 분노를 빈번하게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간단하게 화내는 인간은 완벽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음에 초조함을 안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냉정하고 온후한 표정을 짖는다.

 

하지만 억제할 수 있는 분노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1번유형이 참아낼 수 없을 만큼의 분노가 쌓인다면, 그것이 폭발하게 된다. 그 폭발의 빈도는 1년에 몇 번인 경우도 있지만 일생에 몇 번인 경우도 있다. 그 빈도는 대부분 타인의 잘못을 규탄하는 형태를 가진다. 아무 말없이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를 내는 데에는 정당한 이유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분노가 향해진 상대에게 있어서는 그 이유를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사소한 이유인 경우가 많아서 “왜 지금까지 말하지 않으면 안되었을까?”하고 생각한다.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이 분노를 폭발시킬 경우에는 폭력적인 충돌을 동반하는 적도 있어서 실제로 폭력을 휘둘러 버렸다면 1번유형은 깊은 상처를 입는다.

 

또 일부의 1번유형은 이중생활에 의해서 자신의 균형을 잡는다. 1번유형의 마인드에는 비판자와 자신의 진짜 욕구가 이중구조로 존재한다. 평소 이 욕구는 비판자에게 억눌려 있지만 그 억압에서 욕구가 벗어나 버리는 사례가 있다. 예를 들면 이 상태는 우수하고 교육에 열심인 낮의 얼굴과 밤의 놀이에 열중하는 밤의 얼굴을 가진 교사나, 선량하고 총명한 아내와 어머니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벽을 반복하는 주부 등의 기묘한 구색을 낳는다. 이 이중생활에 의해서 분노가 내면으로 틀어박히는 것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강력한 내재적 비판자를 잠재우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그렇게 하는 것조차도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억압감이 강한 1번유형은 강박신경증의 증상을 보이기에 이른다.

 

타인에 대한 불관용

1번유형은 사회나 타인에게도 자신과 같은 향상심이나 정확성, 윤리감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하는 정도의 완벽함은 주위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낙담하거나 분개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과 비슷한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자신의 견해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데에도 저항을 느낀다. 이러한 특성에 의해서 1번유형은 유별난 비평력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1번유형은 타인과 자신의 비교에도 집착한다. 그 비교의 정밀도는 높지만 올바른 것은 한가지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약 타인의 우위성을 인정하게 될 경우에는 또한 자신의 열등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타인과의 비교 중에서 자신의 불완전성을 인식하는 것은 질투나 반감, 분노나 초조함의 요인이 된다.

 

‘포로’가 솔직히 인식될 수 있는 것은 시간의 감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