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C 소식지

에니어그램과 영화

HOME - KEEC 소식지 - 에니어그램과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2) 글쓴이 : KEEC   2024-08-25 01:06
에니어그램과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2)
(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

등장인물
캐시 베이츠: 에블린 코치(Evelyn Couch) 역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잇지 드레드굿
                                (Idgie Threadgoode) 역
메리-루이스 파커: 루스(Ruth Jamison) 제미슨
제시카 탠디: 니니 드레드굿(Ninny Threadgoode) 역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잃어버렸을 때 ‘내’가 아닌 ‘나의 것’에 더욱 더 매달리게 되며 왜곡된 삶을 질주하게 된다. 
각자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훌륭함이라는 잘못된 자아이미지로서 나쁜 경향을 부추기는 원동력을 에니어그램에서는 “포로(prisoner)”라고 부른다. 에니어그램의 가장 중요한 테마의 하나가 이 <포로>를 아는 것이다. <포로>는 각 유형의 본질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포로” 자체가 각 유형별로 독특한 것으로 된다. 동시에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아는 것, 어떠한 가면을 쓰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본질을 알기 위한 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에니어그램을 통해 나의 영혼(본질)이 무엇이며, 어떻게 삶 속에서 상처를 입고 무의식 속에 묻히며, 어떻게 치유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기본 성격 유형은 그들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모든 아동기 요인이 총체적으로 반영되어 성장과 퇴보한다. 삶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상처는 피할 수 없고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사고, 감정, 행동의 세 개의 지성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우리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되며 두려움과 불안은 커지게 되며 생존에 대한 욕망에 더욱 매달리게 한다. 우리의 3가지 중심의 불균형으로 한 가지 중심이 억압되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가 아닌 미숙한 상태에 묶이게 되고 의식의 성장은 정지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본질로 한발자국 더욱 나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자기 정체성과 희망에 관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사랑과 희망을 보게 된다. 
에니어그램은 사랑의 이야기이다. 인간의 본질로의 회귀에 대한 사랑의 서곡이다. 9번의 본질적인 에너지인 사랑은 점 9와 같이 꼭대기에 있으며 원의 시작과 마지막을 표시하고 있다(Rohr, & Ebert, 2002).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깨달음은 사랑 속에서 항상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self-remembering)에서 출발하고 사랑 속에 함께 하는 것(윤운성,2004), 사랑으로 다가가는 희망 속에 함께 하는 것 이것이 에니어그램의 지혜이며 본질이다.

9번 유형 : 중재자
9번 유형의 사람들은 중재자라 불리며, 조화와 평화를 바라는 유형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긴장되고 단호한 표정을 지닌 본능 중심의 사람들 중에서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좋게 맺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른 본능 중심의 사람들과는 달리 온유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9번 유형은 평화롭고 태평한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외적세계와 내심의 평온을 찾는다. 변화는 이들에게 자아의식의 상실감을 가져오기가 쉽기 때문에, 9번은 외부 세계의 변화를 두려워한다. 9번은 자연환경이나 가정 및 사회적 환경과의 관계를 통하여 자아의식과 자기 가치를 수립해 나간다. 개인, 가족 또는 동료관계가 변화할 때, 또는 사건들로 말미암아 인생환경이 바뀔 때 9번은 긴장에 사로잡혀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게 된다. 9번들은 자기 비하적이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개인적 욕구들을 사양한다. 분노를 터트리면 평온이 깨지기 때문에 9번들은 자기 자신의 욕구를 거부하고 욕구 자체를 느끼려 하지도 않는다. 9번들은 무감각해짐으로써 고독의 아픔을 달래며, 소중히 여기는 다른 사람들의 소망에 영합하기 위하여 인생을 쥐고 흔들고 싶은 타고난 욕망까지도 포기한다. 너무 심하게 악용당하거나 소중한 사람들과의 상호관계가 지나친 갈등을 빚을 때와 같이 너무 괴롭힘을 당하게 될 경우 분노는 폭발하고 만다. 9번은 상상의 세계를 통하여 모든 것이 평화롭기만 한 공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외적인 현실이 긴장을 많이 일으킬수록 9번들은 더욱 더 자아의식을 잃게 되고, 더욱 더 충동적으로 공상의 세계에 틀어박히게 된다. 게으름, 비독단성, 자기 자신을 위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 등은 9번의 약점이다. 9번들은 매우 허약한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관계를 맺을 때에는 9번들은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찾으며, 다른 사람 앞에서 자기 자신을 잊고 그 사람과 일체가 되는 것을 통하여 자신의 자아의식을 찾으려 한다. 

9번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을 찬찬히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9번들은 몸소 자연이나 동물들과 사귀며, 그렇게 하는 데에서 기력과 위안을 얻게 된다. 삶의 현존 속에 속하게 된다(칼라한).
이들의 생존의 문제, 즉 본질적인 두려움은 세상을 살면서 “세상과의 연결을 잃는 것, 혼자되는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본능 중심이 중요시하는 ‘세상과 자신의 경계의 유지“에 있어 다른 이들과의 경계의 고리가 끊어지면 죽을 것이라는 본질적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의 생존에 대한 욕망은 세상과의 경계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서 ‘평화,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관계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에 수용적이고 남을 말을 들어주고 조화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9번 유형의 사람들은 모든 일과 사람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포용하고 믿을 줄 알며 타인을 편안하게 한다. 대체적으로 창의적이고 낙관적이며, 남들을 잘 지지하며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갈등이나 긴장이 오면 자신의 내면이 혼란스러워 지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9번 유형들은 모든 일이 불화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원하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남들과의 좋은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결점을 숨기고 문제를 단순화시키며 속상한 일은 무조건 축소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피함과 외고집이 문제가 된다. 

-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