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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언
인간행동은 참으로 복잡하다. 인간은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환경을 통제함으로써 성취감을 맛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좌절감을 맛보기도 한다. 물론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지각하기 때문에 개인차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행동주의는 관찰 가능한 행동에 초점을 둠으로써 학습에 대해 부분적인 설명을 하였으나, 사실 많은 행동들은 관찰할 수 없는 기대, 사고, 신념 등과 같은 인지 과정을 통하여 일어난다. 이러한 후자의 관점을 대표하는 학자가 Bandura이다.
일찍이 Bandura(1986)는 ‘사고와 행동의 사회적 기초(Social Foundation of Thought and Action)’에서 각 개인은 각자의 사고, 감정, 행동을 어느 정도 조절하게 하는 자기 체계(self system)를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자기 체계는 자체적인 인지 및 정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호화, 타인으로부터의 학습, 대안적 전략 계획, 자기 행동 조절, 자기 반성 등의 능력을 포함한다. 자아 체계는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고,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자기 조정 기능을 하고 있다. 반두라는 자기 조정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기 효능감이라고 하였다.
자기 효능감은 어떤 일을 할 때 얼마만큼의 노력을 투여 할 것인지, 장애에 부닥쳤을 때 얼마나 지속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반대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입증하여 정당화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기효능감은 개인의 얻을 수 있는 성취 수준에 강한 결정 변인으로 작용한다. 자기효능감은 변화하는 사회에서 통제신념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가족과정이나 비교문화적 관점은 물론 교육장면에서 영향을 주어 능력에 대한 신념을 결정한다. 따라서 각 개인의 경력을 설계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된다. 또한 해로운 행동에 대한 신념이 건강한 행동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하여 예방적 차원에서도 도움을 준다.
본 서는 자기효능감 연구의 근원을 제공하고 이 분야 왕성한 연구를 하고 있는 반두라의 Self-efficacy in changing societies(1995)을 ‘자기효능감과 현대사회’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반두라가 자기효능감 관련연구의 세계적 석학들의 논문을 분야별로 편집한 것이다. 자기효능감은 교육현장은 물론 경영 및 조직, 스포츠, 병원 등 여러 산업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교육이나 산업장면에 응용하려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역자들은 10여 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자기효능감 관련 변인들을 주제로 박사학위논문을 쓴 바 있으며 현재에도 관련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주옥같은 관련 연구들은 자기효능감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알 수 있게 함은 물론 앞으로의 연구방향을 탐색케 한다. 아무튼 귀중한 번역을 마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수님들은 물론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책이 되기를 희망하며, 세계 석학들의 자기효능감에 대한 학문적 열정이 국내에 침투되어 왕성한 연구가 진행되길 기원한다. 혹시 문화적 차이나 역자들의 충분하지 못한 번역은 독자들의 따끔한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차후에 매끄러운 문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국내 출판시장에도 불구하고 애써 좋은 책을 출간하려는 학지사의 관계자께 감사를 드린다.
2003. 10월
역자 대표 윤운성
목차
1.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효능감과 집단효능감 발휘하기
2. 변화하는 사회에서 삶의 역정
3. 통제신념의 발달적 분석
4. 통제신념의 가족과정에 대한 영향
5. 자기효능감의 비교문화적 관점
7. 자기효능감과 교육적 발달
8. 경력선택과 개발에서 자기효능감
9. 위험행동의 변화와 건강행동의 채택: 자기효능감의 역할